전기배선함 여니 수상한 남성이 ‘쿨쿨’…위조지폐범이었다
강은 기자 2024. 10. 19. 15:04
위조지폐를 사용한 혐의로 경찰의 추격을 받던 한 남성이 전기배선함에 숨어있다 붙잡혔다.
경찰은 최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 공개한 영상에서 지난달 위조통화행사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영상을 보면 지난달 2일 경북 김천경찰서에는 ‘젊은 남성이 오만원권으로 담배를 사 갔는데 자세히 보니 가짜 돈’이라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이미 비슷한 내용의 신고가 두 번 접수된 상황이었다”면서 “타 경찰서에서도 마약 복용, 위조지폐 사용 등 혐의로 쫓고 있던 피의자라서 신속하게 검거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던 중 본인이 운전하던 차량을 전봇대에 들이받고 차량을 버려둔 채 도주했다. 김천경찰서는 경북경찰청 기동순찰대와 상주·칠곡경찰서 등에 공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탐문 수색을 거쳐 A씨의 동선을 파악하고 폐쇄회로(CC)TV에서 그가 집으로 가는 것을 확인했다. 피의자 거주지 주변을 수색하던 경찰은 전기배선함에서 A를 발견해 검거했다. 당시 A씨는 마약에 취한 채 윗옷을 벗고 잠들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강은 기자 e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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