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아이 사진 안 올렸다고…시모 "처녀인 척하냐"

황소정 인턴 기자 2024. 10. 19. 14: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NS에 아이 사진을 올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어머니에게 폭언을 들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며느리 SNS까지 참견하는 건 선 넘었다" "시어머니랑 맞팔을 한 게 문제다. 계정 새로 파고 기존 계정 모두 탈퇴해라" "아이 사진 올려서 득 될 게 없다" "아이 사진을 왜 올리냐. 위험에 노출만 된다" "요즘 딥페이크 난리 난 거 모르나? 사진 올리던 사람들도 걱정돼서 자녀 사진 다 내리는 마당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SNS에 아이 사진을 올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어머니에게 폭언을 들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SNS에 아이 사진을 올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어머니에게 폭언을 들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7일 'SNS에 아이 사진 안 올린다고 혼났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이를 낳기 전부터 누가 나한테 아이 사진을 보내는 거 정말 싫어했고 남의 아이 보는 것도 별로 안 좋아했다"며 "지금도 내 아이만 예쁘지 남의 아이는 예쁘지 않다"고 운을 뗐다.

이어 "SNS 계정이 두 개인데 하나는 전체 공개로 일상을 공유하고, 나머지 비공개 계정에 딸 사진을 올린다. 내 딸 얼굴 팔리는 게 싫고 범죄도 자주 일어나기 때문"이라며 "무엇보다 아이 사진으로 도배해서 남들 눈을 피로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어느 날 A씨의 모든 SNS 계정을 팔로우한 시어머니가 A씨와 남편을 불러 이를 지적했다.

시어머니는 전체 공개 계정에 아이 사진을 왜 올리지 않냐고 물었다. A씨와 남편이 "공개 계정에는 올릴 생각이 없다"고 답하자, 시어머니는 "남들이 보면 아이 없는 처녀인 줄 알겠다. 애 엄마가 너무 철이 없고 모성애도 없어 보일 것 같으니 전체 공개 계정에도 아이 사진을 올리라"고 강요했다.

이에 A씨는 "유부녀인 거 모르는 사람들 없는 데다 아이 사진을 아예 안 올리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요새 아이 사진을 이용한 범죄 때문에 걱정된다"고 거절했다. 그러자 시어머니는 "어른이 말하는 건 그럴 만해서 말하는 건데 왜 이렇게 말을 안 듣냐"고 버럭 화를 냈다고 한다.

A씨는 "그날 식사 자리가 남편 생일이라 모인 건데 결국 남편이 어머님과 싸우고 안 좋게 끝났다"며 "저희 부부, 시부모님 그리고 불똥 튄 시동생네까지 불쾌해졌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가 소문난 효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못된 며느리도 아니었는데 저런 말까지 들어야 하나 싶고, 한편으로는 어머님 말씀대로 정말 다들 그렇게 볼 수도 있겠다 싶다. 뭐가 맞는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며느리 SNS까지 참견하는 건 선 넘었다" "시어머니랑 맞팔을 한 게 문제다. 계정 새로 파고 기존 계정 모두 탈퇴해라" "아이 사진 올려서 득 될 게 없다" "아이 사진을 왜 올리냐. 위험에 노출만 된다" "요즘 딥페이크 난리 난 거 모르나? 사진 올리던 사람들도 걱정돼서 자녀 사진 다 내리는 마당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