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난처해졌다...북러에 물밑압력 넣을까

김광태 2024. 10. 1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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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협력 강화를 추진하면서 중국의 '전략적 인내'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군사전문가인 상하이 정법대 니러슝 교수는 SCMP에 "평양의 거듭된 도발로 중국이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며 "특히 북한이 한국, 미국에 맞서 러시아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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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군사협력 강화, 중국에 도움 안 돼
북러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 조인식(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협력 강화를 추진하면서 중국의 '전략적 인내'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군사전문가인 상하이 정법대 니러슝 교수는 SCMP에 "평양의 거듭된 도발로 중국이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며 "특히 북한이 한국, 미국에 맞서 러시아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니 교수는 "중국과 러시아는 모두 북한에 영향력이 있지만 최근 북한은 러시아와 매우 가까워져 러시아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 중국이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동북아 정세 '현상 유지'를 추구하는 중국 입장에서는 북한이 러시아와 협력을 통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핵 개발을 가속하는 건 득보다 실이 많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북러 밀착이 서방에 대립하는 북·중·러 3각 연대로까지 확장된다면 미국 등 서방의 강력한 반발로 중국 경제에 큰 짐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니 교수는 "국내 경제 문제가 중요한 중국은 곤경에 처하고 싶지 않은 데다 친구들(우방국)들이 곤경에 처하는 것도 원치 않는다"며 "중국은 이 삼각관계(북·중·러)가 갖는 의미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가만히 앉아서 지켜보기보다는 물밑에서 사적으로 (북한, 러시아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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