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 구단을 향한 첫걸음, 울산HD의 더현대 팝업 현장

김형중 2024. 10. 1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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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간 화력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국구 구단이다.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 울산HD도 전국구 구단으로 발돋움할 의미 있는 첫걸음을 떼었다.

현장을 찾은 팬들은 팀의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고, 일반 더현대 서울 방문객은 울산 구단과 K리그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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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여의도] 김형중 기자 = 최근 몇 년 간 화력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국구 구단이다. 런던이나 다른 도시를 가도 맨유 유니폼을 입은 꼬마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일본 프로야구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팬과 다른 팀 팬으로 나뉜다고 할 정도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위상이 높다.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 울산HD도 전국구 구단으로 발돋움할 의미 있는 첫걸음을 떼었다. 연고지 울산이 아닌 서울에 공식 팝업 스토어를 론칭했다. 장소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 12일에 문을 연 팝업 스토어는 20일까지 운영된다.

공간이 크진 않지만 팬들의 관심은 컸다. 5일 차였던 16일 기준 무려 1500명이 넘는 팬들이 방문했고, 매출은 1억 2500만원을 돌파했다. 남녀노소 인기 많은 다양한 굿즈는 물론, 키트 스폰서 아디다스와의 협업으로 출시한 트레이닝 키트까지 팬들의 눈을 사로잡을 아이템으로 알차게 구성한 결과다.

실물 트로피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2005년, 2022년 K리그 트로피와 2017년 FA컵(현 코리아컵),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도 울산에서 직접 들고 와 전시해 놓았다. 현장을 찾은 팬들은 팀의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고, 일반 더현대 서울 방문객은 울산 구단과 K리그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다.



구단에서는 김판곤 감독과 주장 김기희가 다녀갔고, 울산에서 우승을 경험한 서울 이랜드 FC 이호 수석코치도 방문했다. 또 19일에는 울산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현영민 K리그 해설위원이 다녀갈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오픈 첫날이었던 12일 팝업 스토어가 위치한 더현대 서울 3층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더현대 서울 관계자들도 작은 매장에서 높은 매출이 나오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적잖이 놀랐다는 후문이다.

구단 관계자는 “보통 팝업 스토어는 돈을 쓰면서 운영하는 일종의 광고 개념인데, 이번 울산 팝업 스토어는 오히려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라며 “서울에 거주하시는 울산 팬들이 많다. 연고 지역 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 계신 팬들과 호흡하는 첫걸음이라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판곤 감독은 “지난 인천 원정 경기에서도 느꼈지만, 서울 그리고 수도권 팬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 감독, 선수단 대표자로서 이런 활동을 통해 굉장한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울산 구단이 상당한 팽창력을 가지고 팬들로부터 이렇게 사랑을 받는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 이에 보답하는 것은 더 좋은 경기력으로 울산 그리고 전국에 계신 팬들에게 더 큰 기쁨을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두 시즌 우승을 차지하고 올 시즌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이 이제는 전국구 구단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은 셈이다.


사진 = 울산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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