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소설 제목서 예명 딴 가수 HYNN "자랑스러운 이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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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HYNN(흰·박혜원)이 소설가 한강의 소설 제목에서 딴 예명에 대해 "최근 자랑스러운 이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HYNN은 "데뷔 전 활동명이 고민거리였다"며 "그때 당시 (소속사) 대표가 추천한 한강 작가의 '흰'이라는 소설을 읽고 '내가 더럽혀지더라도 흰 것만을 건넬게'라는 문장에서 '내가 이런 가수가 돼야겠다. 흰 것만을 건네는, 그런 순수한 음악을, 그런 메시지만을 건네는 가수가 돼야겠다'고 해서 흰이라는 이름을 따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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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가수 HYNN(흰·박혜원)이 소설가 한강의 소설 제목에서 딴 예명에 대해 "최근 자랑스러운 이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19일 소속사 뉴오더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HYNN은 전날 KBS 쿨FM 라디오 '이은지의 가요광장'에 출연해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그의 예명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이같이 말했다.
HYNN은 한강의 소설 '흰'을 읽고 큰 감명과 울림을 느껴 예명을 따라 지었다고 공개한 바 있다.
HYNN은 "데뷔 전 활동명이 고민거리였다"며 "그때 당시 (소속사) 대표가 추천한 한강 작가의 '흰'이라는 소설을 읽고 '내가 더럽혀지더라도 흰 것만을 건넬게'라는 문장에서 '내가 이런 가수가 돼야겠다. 흰 것만을 건네는, 그런 순수한 음악을, 그런 메시지만을 건네는 가수가 돼야겠다'고 해서 흰이라는 이름을 따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13일 신곡 '오늘 노을이 예뻐서'를 공개하고 활동 중이다.
HYNN은 이 곡에 대해 "풋풋한 사랑을 했던 잊고 있던 나의 예쁜 모습들, 이제는 지나간 미운 너지만 그래도 함께 했을 때 너무 행복했던 그런 순간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한 "우선 제목에 노을이 들어가 있으니 노을을 기다리며 들어도 좋고, 노을을 바라보며 들어도 좋고, 요즘 러닝이 유행인데 운동하면서 잔잔하게 들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곡 '시든 꽃에 물을 주듯'을 비롯한 HYNN의 노래는 부르기 어렵기로 유명하다.
그는 이에 대해 "내가 작곡가님들에게 미움을 받고 있나. 내가 할 수 없을 것 같은 노래들만 주시더라"면서도 "결국 노래가 너무 좋았다"고 너스레도 떨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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