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아둔 일감만 3년치…올해 수주목표도 '순풍'[삼성중공업 50주년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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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 수주 목표 달성에 또 한발 다가가고 있다.
특유의 강점인 고부가 FLNG(부유식 천연가스 액화·생산설비) 수주와 연내 수 십척 추가 발주를 앞둔 카타르에너지발(發) 특수를 앞두고 올해에도 실적 목표에 순풍을 달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중공업의 수주규모는 33척으로 삼성중공업은 카타르에너지 연내 최대 20척의 LNG 운반선 발주를 앞두고 또 한번의 '잭팟'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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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선종 FLNG서 강점…상반기만 5척 수주
카타르 수주 협상도 주목…"추가 수주 기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삼성중공업이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 수주 목표 달성에 또 한발 다가가고 있다.
특유의 강점인 고부가 FLNG(부유식 천연가스 액화·생산설비) 수주와 연내 수 십척 추가 발주를 앞둔 카타르에너지발(發) 특수를 앞두고 올해에도 실적 목표에 순풍을 달 것이라는 관측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54억달러(약 7조4000억원) 규모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치였던 97억달러(13조2900억원) 중 56%를 달성했다.
올해 수주 계약을 맺은 선박은 총 24척으로 선종별로는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21척 ▲초대형 암모니아(VLAC) 2척 ▲셔틀탱커 1척이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고부가 선종으로 유명한 FLNG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전 세계에서 발주된 FLNG 7척 중 5척을, 지난해에는 5척 중 4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건조 중인 FLNG 4척 중 2척도 삼성중공업에서 건조 중이다.
특히 FLNG는 워낙 고부가가치 선종인 만큼 기존 LNG 운반선 대비 척당 10배 이상의 수주 가격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현재 삼성중공업의 연간 목표치 대비 수주 달성률이 낮다는 지적이 들리지만, 삼성중공업은 FLNG를 통해 무난히 올해 실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와 진행 중인 수주 협상도 실적 기대치를 높인다.
카타르에너지는 삼성중공업을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등과 총 50억달러(약 6조6825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건조 계약을 논의 중이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이뤄진 1차 입찰에서 60척,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한 2차 입찰에서 44척이 각각 발주됐다. 이중 국내 조선 빅3는 88%인 92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의 수주규모는 33척으로 삼성중공업은 카타르에너지 연내 최대 20척의 LNG 운반선 발주를 앞두고 또 한번의 '잭팟'을 기대하고 있다.
조선해양 분석기관인 클락슨 기준 8월 말 신조선가지수는 지난 2008년 9월 이래 최고인 189.2를 기록했다. 중장기 LNG에 대한 수요 증가와 현재 개발 중인 LNG프로젝트를 감안하면 연간 70척 수준의 신규 발주가 꾸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발주가 계속 늘고 있는 LNG 운반선과 함께 삼성중공업이 압도적 우위에 있는 FLNG 추가 수주를 기대한다"며 "올해 남은 기간 현재 협의 중인 프로젝트 수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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