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나요? 미국 100대 영웅 제주말 '레클리스'

송태희 기자 2024. 10. 1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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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영웅 칭호, 군마로서 첫 미해병대 하사 계급장 달아
[한국전쟁 전장의 제주마 '레클리스' (한국마사회 제주본부 제공=연합뉴스)]

 한국전쟁 당시 전장을 누빈 호국영웅 제주마(馬) '레클리스'(Reckless) 동상 제막식이 26일 제주마축제가 열리는 제주경마공원에서 개최됩니다.  탄약과 부상병을 수송했던 레클리이스는 미 해병대 하사 계급장을 달았고 미국의 100대 영웅에 뽑히기도 했습니다. 

18일 한국마사회 제주본부에 따르면 한국전쟁 당시 미해병대 군마로 활약한 레클리스는 차량 진입이 어려운 산악지역에 탄약 등 전쟁 물자를 운반하는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일반 말들과 달리 레클리스는 전장의 포화 소리에도 놀라지 않고 용감히 전쟁터를 누볐으며 다친 병사들을 수송하기도 해 미해병대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1953년 3월 경기도 연천에서 벌어진 '네바다 전투'에서 최전선을 하루 51회 왕복하며 약 4t의 탄약을 운반하는 공을 세웠습니다. 

미해병대는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다'라는 뜻의 '레클리스'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정전 협정 후 미해병대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레클리스는 1959년 군마로서는 처음으로 미 해병대 하사 계급장을 달았습니다. 

1968년 5월 19일 19세의 나이로 숨졌습니다. 

레클리스는 1997년 미국 라이프(LIFE)지가 선정한 미국 100대 영웅에 조지 워싱턴, 링컨 등과 함께 선정돼 화제가 됐습니다. 

2013년 미국 버지니아주 국립해병대박물관을 시작으로 6개의 동상이 미국 전역에 세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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