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우주인의 기록]⑤ 화성 샘플 회수 임무 맡은 워드화 박사와의 만남

박현선 기자 2024. 10. 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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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사이언스는 <어린이과학동아> 20주년을 맞아 제1회 어린이 우주인 선발대회를 열었습니다.

7월 14일 부산에서 열린 세계 최대 우주 연구 학술 행사인 'COSPAR 2024'에서 어린이 우주 기자단이 화성 샘플 회수 임무를 이끄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의 미나크시 워드화 박사와의 특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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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PAR 2024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 우주 기자단. 어린이과학동아 제공

[편집자 주] 동아사이언스는 <어린이과학동아> 20주년을 맞아 제1회 어린이 우주인 선발대회를 열었습니다. 5월부터 8월까지 1654명의 초등학생이 어린이 우주 기자단으로 활동하며 각종 미션을 수행했습니다. 최종 어린이 우주인 선발을 기념하며 어린이 우주 기자단의 여정을 되돌아봅니다. 

7월 14일 부산에서 열린 세계 최대 우주 연구 학술 행사인 'COSPAR 2024'에서 어린이 우주 기자단이 화성 샘플 회수 임무를 이끄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의 미나크시 워드화 박사와의 특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 앞서 진행된 강연에서 워드화 박사는 화성 샘플 회수 임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화성은 인류가 탐사할 수 있는 행성 중 지구와 가장 유사한 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화성 표본을 지구로 가져오는 것은 생명의 기원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년 7월에 발사된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는 현재 화성에서 샘플을 채취 중이며 이 샘플들은 2033년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워드화 박사는 화성 샘플 회수 임무의 주요 과제들과 진행 상황에 관해 설명하면서 지구로 화성의 샘플 가져오는 과정에서 샘플이 오염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기술적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샘플 오염을 막기 위해 NASA에서 고도로 정교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여러 단계의 보호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자리에서 어린이 우주 기자단은 워드화 박사에게 화성 암석의 보관 방법, 테라포밍 가능성, 그리고 화성 탐사를 통해 지구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지 등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워드화 박사는 "화성 탐사는 우리가 지구를 더 잘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화성의 기후와 지질학적 변화를 연구하면 지구의 과거, 현재, 미래 기후 변화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고 우주에서 자원을 개발하거나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장소를 찾는 데에도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라고 탐사 의의를 밝혔다.

화성의 환경을 지구화하는 '테라포밍'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워드화 박사는 "화성의 환경을 인위적으로 바꾸는 것은 중요한 과학적 결정이며 생태적, 윤리적 측면에서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우주 탐사는 지구의 미래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과정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답변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워드화 박사는 어린이 우주 기자단에게 "항상 호기심을 유지하고 좋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 과학자의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고 강조했다. 

[박현선 기자 hs21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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