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으로 뻗어가는 울산… 서울 팝업스토어 ‘후끈’

허종호 기자 2024. 10. 19.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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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전국으로 뻗어가고 있다.

연고지 울산시에서 멀리 떨어진 서울시에 설치한 팝업 스토어가 성시를 이루고 있다.

울산이 서울에 팝업 스토어를 설치한 건 이색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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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더현대서울 3층에 자리한 울산 HD의 팝업 스토어. 울산 HD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전국으로 뻗어가고 있다. 연고지 울산시에서 멀리 떨어진 서울시에 설치한 팝업 스토어가 성시를 이루고 있다.

울산은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더현대서울 3층에 팝업 스토어를 오픈, 오는 20일까지 운영한다. 울산에 따르면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1500명가량이 방문했다. 하루 평균 300명 정도다. 팝업 스토어가 5일 동안 달성한 매출은 총 1억2500만 원으로 특히 오프 당일엔 더현대서울 3층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남겼다. 팝업 스토어 관계자는 "주말엔 입장 대기가 100팀 이상을 계속 유지했고, 직원들이 식사를 하지 못하고 근무할 정도로 고객들이 계속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울산이 서울에 팝업 스토어를 설치한 건 이색적인 일이다. K리그 구단들은 통상 연고지에서 마케팅 활동에 전념한다. 팝업 스토어 등 매장을 연고지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하는 건 흔하다. 울산 역시 울산시에 상설 매장 ‘UHD 숍’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울산처럼 연고지를 벗어난 데다가 300∼400㎞ 가량 떨어진 곳에서 마케팅 활동을 하는 건 드물다. 울산 관계자는 "연고지인 울산을 기반으로 뻗어 나가는 이른바 ‘전국구 구단’으로서의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팝업 스토어는 울산이 K리그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한 2005년을 콘셉트로 운영한다. 유니폼을 비롯해 머플러와 모자, 키링 등 다양한 상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특히 2005년 유니폼의 디자인을 살린 레트로 유니폼을 팝업 스토어에서 처음으로 공개, 판매하고 있는데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방문하는 고객마다 12∼13만 원가량의 레트로 유니폼을 구매 리스트에 올린다. 또 선수들이 입는 의류 등을 추가로 구매, 30∼40만 원가량을 지출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지난 15일 팝업 스토어를 방문한 김판곤 울산 감독은 "수도권 팬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 선수단의 대표자로서 이런 활동을 통해 구단이 상당한 팽창력을 갖고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것에 굉장한 자부심을 느낀다" 며 "이에 보답하는 것은 더 좋은 경기력으로 울산과 전국에 계신 팬들에게 더 큰 기쁨을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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