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의원 “정몽규 회장, 국회 기망한 것”
손봉석 기자 2024. 10. 18. 23:59
대한축구협회 운영 사유화 등 이슈로 비판 받고 있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국회 국정감사 증인 출석 요구에 대해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출국해 도마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은 18일 열린 문체위 국정감사에서 정 회장과 관련,“정 회장은 어제 여자축구에 참여한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오늘 도미니카로 출국했다”며 “이는 국회를 기망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또 “축구협회는 22일 정 회장의 국감 불출석을 알리면서 24일 종합감사에도 ‘FIFA U-17 여자 월드컵’ 참석 일정을 조정해야 된다고 말하고 있지만 불출석 사유서를 보면 정 회장이 25일 오후 5시 30분에 귀국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며 “정 회장이 두 번의 국감에 모두 불출석을 한다면 24일 국감에 앞서 정 회장을 고발해야 되는 것 아닌지 안건 상정을 고려해 봐 달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이날 해외출장길에 올랐다.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열리는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 초청받아 선수단을 격려하고 스포츠 외교 활동을 전개하겠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는 22일과 24일 두 차례 예정된 국감 중에서 24일 종합감사에만 참석하겠다는 뜻을 축구협회를 통해 전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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