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에르난데스 없이 PO 4차전 치를 가능성 커져

LG 트윈스의 에르난데스가 플레이오프 4차전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염경엽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에르난데스가 어깨에 뭉침 증세가 있어 19일 경기에 투입될지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독은 "일단 내일까지 쉴 가능성이 크다"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한 후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르난데스는 17일 열린 PO 3차전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3⅔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그는 이날 60개의 공을 던지며 많은 힘을 쏟았기 때문에 하루의 휴식 후 다시 등판하는 것은 무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염 감독은 "4차전을 이기면 에르난데스가 5차전에서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에르난데스의 출전을 기다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한, 좌완 선발 자원인 손주영을 4차전의 새로운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는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염 감독의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와 삼성의 4차전은 이날 예정되어 있었으나, 오후부터 쏟아진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었다. 이 경기는 19일 오후 2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한, 염 감독은 부상으로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문성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문성주는 현재 70∼80%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괜찮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문성주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축 타자이기 때문에 그의 컨디션이 팀의 향후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LG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에르난데스 없이도 팀의 전력을 최대한 활용해 승리를 노릴 예정이다. 팀의 전반적인 컨디션을 고려하며, 에르난데스가 5차전에서 복귀할 수 있도록 조정할 계획이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