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구설수에 기강 잡기 나섰다…이 대표, 의원들에 ‘친전’

김진호 2024. 10. 18.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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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소속 의원 전원에게 편지를 보내 언행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여야 간 공방이 최고조로 향하는 시점에 당 내부 기강 잡기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가 소속 의원 전원에게 일일이 보낸 편지.

"정치인에게 말은 군인의 총과 같다"면서 "위력도 크지만 위험 또한 크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자중지란의 모습을 보이는 이런 순간이야말로 민주당 의원들이 더욱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썼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소속 의원들의 막말 등 잇단 구설수로 곤욕을 치렀습니다.

서울 성북갑의 김영배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전임자의 '순직'으로 치러지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혈세 낭비'라고 언급해 논란이 됐습니다.

일각에선 이 실언이 막판 보수 유권자 결집에 불씨를 댕겼다는 비판적 분석을 내놨습니다.

광주 광산을의 민형배 의원은 국정감사 기간에 기업 임원들과 잇따라 골프 회동을 했다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두 의원은 현재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돼 징계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양문석 의원은 국정감사장에서 이른바 '기생집' 막말을 했다가 국악인들의 반발을 불렀습니다.

[양문석/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더불어민주당/지난 10일 : "이분들이 기생인가요? 갑자기 기생집으로 만들어 놓은 거잖아요. 사극에서 나오는 정승 판서들 앞에서 공연하는 그런 모습과 똑같은 거 아니에요?"]

다음 달 15일과 25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법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민주당은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동시에 집안 단속에 나선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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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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