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법무장관 "권도형 송환 국가 금주내 발표"
정구희 기자 2024. 10. 18. 23:24
▲ 권도형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은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의 송환국을 금주 내에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17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일간지 비예스티에 따르면 보얀 보조보치 장관은 현지 매체 BIRN과 인터뷰에서 "권도형의 송환 결정이 이미 내려졌으며 이번 주 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 씨는 지난해 3월23일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 여권을 이용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하려다 붙잡혔습니다.
그가 체포되자마자 한국과 미국은 거의 동시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습니다.
몬테네그로 대법원은 지난달 19일 하급 법원에서 확정됐던 권 씨의 한국 송환 결정을 파기하고 사건 자체를 법무부에 이관했습니다.
이에 따라 권 씨가 한국과 미국 중 어느 나라에서 재판받게 될지는 보조비치 장관에게 결정권이 넘어갔습니다.
보조비치 장관은 "이 문제에 대해서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대법원의 결정 이후 더 이상 언급할 것이 없다"며 "법원이 어느 나라로 송환할지를 결정했더라면 더 수월했을 것이나 결정권이 넘겨진 이상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다만 그가 송환국을 결정한다고 해도 권 씨의 신병이 곧바로 인도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한국행을 원하는 권 씨 측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헌법재판소와 유럽인권재판소(ECHR)에 제소하는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이의 제기에 나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소파에 웅크려 노려보다…드론에 잡힌 하마스 수장 최후
- "그대로 쌓여서 꽉 찼다"…40년 버틴 땡처리 시장도 비명
- 털 수북한 벌레 우수수…"우산 쓸 정도" 무더기로 퍼졌다
- "머스크도 효과" 한국 온 비만약…살 빠진 후 끊었더니
- 다짜고짜 발길질 "몇 푼 벌려고"…공포의 민원인에 떤다
- "갑자기? 뒤통수 맞은 듯" 원성…대출규제 일단 미루기로
- 잃어버렸는데 "잔액 나가"…500장서 800만 원 빼간 경찰
- 북러관계 '혈맹' 격상?…사상자 감수하고 파병하는 이유
- 윤 대통령-한동훈 21일 면담…"중요한 건 국민 위한 성과"
- 문다혜 "부끄럽고 죄송"…음주운전 13일 만에 경찰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