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플레이오프 하루 연기...가을비는 누구 편?
[앵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이 가을비로 하루 미뤄졌습니다.
삼성은 다친 구자욱이 돌아오고, LG는 에르난데스를 활용할 수 있는 등 선수 운용에도 숨통이 트일 텐데요.
가을비가 누구 편이 될지, 조은지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9회 초 투아웃, 삼성 김영웅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LG 에르난데스가 포효합니다.
여기선 안 돼, 단호한 몸짓으로 승리를 자축합니다.
[에르난데스 / LG 투수 : 여기는 저희 안방이잖아요. 제가 할 유일한 말은 '여기선 안 된다'는 거죠. 우린 잠실에서는 뭐든 할 수 있습니다.]
가을야구 첫 관문인 kt와 맞대결에서 다섯 경기에 모두 나왔던 에르난데스는 공 60개, 혼신의 역투로 반격의 첫 승을 이끌었습니다.
가을 단비 덕분에 하루 시간을 벌면서, 불펜 핵심 에르난데스는 남은 경기에 또 등판할 수 있습니다.
[염경엽 / LG 감독 : 하루 비가 와준다면 에르난데스 선수를 투입할 수 있는 여건이 되기 때문에….]
쫓기게 된 삼성이지만 비가 마냥 야속한 건 아닙니다.
2차전에서 무릎을 다친 간판타자 구자욱이 일본에서 짧고 굵게 치료를 마치고 돌아와 4차전부터 선수단과 함께합니다.
박진만 감독은 5차전까지 간다면 등판할 다승왕 원태인이 이틀을 더 쉴 수 있다면서, 원태인과 레예스, 황동재, 세 명의 선발진에게 '꿀맛 휴식'이 될 거라고 위안했습니다.
[박진만 / 삼성 감독 : 비 오면 레예스가 하루 정도 더 쉴 시간을 버는 거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더 좋은 볼을 던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삼성과 LG 모두, '가을비는 우리 편'을 외치는 상황에서, 일찌감치 한국시리즈를 예약한 KIA가 가장 느긋할지도 모릅니다.
아담한 대구에서 가장 큰 잠실로 오면서 화력전이 투수전으로 바뀐 플레이오프!
선발로 삼성 레예스, LG 엔스가 낙점된 가운데, 양 팀 감독은 '불펜 총력전'을 예고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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