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학생 개인정보 무단수집 논란’ 등 쟁점화

송근섭 2024. 10. 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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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충청북도교육청에 대한 국정 감사도 진행됐습니다.

학생 개인정보 무단 수집 논란과 디지털교과서 도입, 급식 노동자의 폐암 사망까지.

국감에서 다뤄진 주요 교육 현안과 쟁점을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건영 충청북도교육감의 임기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열린 충청북도교육청 국정감사.

국회 교육위원회는 지역의 교육 여건과 미래 학습 준비 상황 등을 집중 점검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을 활용한 충북형 교수학습 플랫폼, '다채움' 도입 과정에서 불거진 충북교육청의 학생 개인정보 무단 수집 논란도 거론됐습니다.

[김용태/국회의원/국민의힘 : "충북 학생 16만 명의 개인 정보가 불법 활용됐다는 논란이 있었던 것을 제가 최근에 확인했습니다. 맞나요?"]

[윤건영/충청북도교육감 : "그런 주장을 합니다만 사실이 아닙니다."]

교육부가 내년에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를 전면 도입하는 데 대한 충북의 입장과 우려도 제시됐습니다.

[윤건영/충청북도교육감 : "학생들은 이러한 (디지털 활용 수업) 정도는 가정에서나 개인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거든요."]

[김영호/국회 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 : "지금 말씀하신 건 전혀 과학적이지 않으세요."]

지난 9월, 충북의 학교 급식 종사자가 폐암으로 숨진 것과 관련해, 순직을 인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강경숙/국회의원/조국혁신당 : "산업재해 승인을 받았다는 것은 업무 관련성을 인정받은 것이거든요. 그러면 교육청이 책임 있는 자세로 순직을 인정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충북 일부 도시 지역의 과대·과밀학급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작은 학교와의 형평성을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김민전/국회의원/국민의힘 : "과대·과밀 학교 학생들이 어떤 면에서는 교육적으로 손해를 보는 것이다."]

청소년의 전자기기 의존 심화와 부작용에 대한 지적에, 윤건영 교육감은 '독서'와 '신체활동 강화'를 해결책으로 내놨습니다.

[윤건영/충청북도교육감 : "휴대전화에 꽂혀있는 게 아니라, 친구들과 열심히 뛰어놀게 해서 몸 근육 키우는 데 집중적으로…."]

이밖에 교육감 직선제 폐지나 자치단체장과의 '러닝메이트' 도입 등 제도적 현안에 대해 윤 교육감은 현행 유지 의견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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