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길 넓히는 충남…‘해외 전진기지’ 확대
[KBS 대전] [앵커]
최근 K-문화와 상품의 해외 인기에 발맞춰 충남도가 수출길 확대에 나섰습니다.
지역 기업의 수출을 돕는 해외사무소를 연말까지 2곳 더 설치해 7곳으로 늘릴 계획인데요.
유럽 시장 개척의 최전선에 있는 독일사무소를 성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프랑스 동화 '어린왕자'를 번역한 책.
책장을 넘기자,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가 어린왕자의 여정을 정감있게 전달합니다.
충남도 독일사무소가 현지 출판사와 협업해 출간한 책으로 최근 독일 아마존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정훈희/충남도 독일사무소장 : "충남을 먼저 알리고 언어를 소개하는 것도 향후에는 도내 기업이 진출하는 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서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습니다."]
문을 연 지 이제 막 1년이 지났고 상주 인력은 3명에 불과하지만, 수출길을 넓히는 성과도 속속 내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박람회 참가와 바이어 발굴, 수출 계약 등을 지원하면서 올해 독일 온라인 쇼핑몰에 충남 기업 13곳을 입점시켰습니다.
[허영삼/충남 전통주 수입업체 대표 : "그쪽(충남)의 정보를 조금 더 효율적으로 받을 수도 있고 또한 저희가 필요로 하는 것들을 바로바로 피드백을 받는 부분들이 상당히 도움이 되고..."]
충남도의 해외사무소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비롯해 베트남 하노이와 인도 뉴델리 등 모두 5곳.
해외사무소를 통해 올해 상반기에만 125개 기업이 354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태흠/충남지사 : "연말까지 미국과 중국에 사무소를 (추가) 설립해서 충남 수출 전진기지 구축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충남도는 해외사무소 역할을 강화하면서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등 국내 수출 기반 시설 조성에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KBS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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