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저항 거세질 것”…중동 분쟁 중대 분수령
[앵커]
사살된 신와르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항하는 이른바 저항의 축 지도자 핵심 인물 중 한 명이었습니다.
이란을 중심으로 한 저항의 축에는 하마스 외에도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 등이 있습니다.
이번 전쟁 기간 하마스에선 최고지도자 하니예와, 정치국 부국장 살레흐 아루리가 신와르보다 먼저 제거됐습니다.
헤즈볼라에서도 최고지도자인 나스랄라와 후계자인 사피에딘 등이 폭격에 숨졌는데요.
저항의 축 핵심 인물들이 차례로 제거되며 이란은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요동치는 중동 상황,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신와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모타셈 사미/팔레스타인 주민 : "신와르의 마지막은 명예로웠습니다. 그의 죽음으로 전쟁이 끝나지 않을 겁니다."]
하마스도 신와르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신와르 등 수뇌부가 제거된 가운데 약 3만 조직원 중 절반 이상이 숨져 조직 재건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마스를 지원해 온 이란은 신와르를 순교자로 추대하고 저항 정신이 거세질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저항의 축' 연대인 헤즈볼라는 미사일을 발사하며 확전을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반면 가자 전쟁을 사실상 승리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국내외 종전 압력에도 전쟁 지속을 선언했습니다.
[네타냐후/총리 : "전쟁에서 중요한 순간입니다. 사랑하는 인질이 모두 돌아올 때까지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독일 방문길에 오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내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긴급 통화를 하고 종전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도 협상의 방해꾼이 사망한 만큼 종전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을 고집하는 네타냐후 총리, 그리고 저항의 축 연대의 강경한 입장과 이란과의 갈등이 확산돼 있어 중동의 긴장이 해소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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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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