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기습 주도한 ‘도살자’…이스라엘 사살 목표 1순위

임세흠 2024. 10. 1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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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와르는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설계 주도한 인물로, 이스라엘 사살 목표 1순위였습니다.

그는 20년 넘게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됐다 포로 협상으로 풀려났는데, 이후 지하 터널로 추적을 따돌리며 하마스 활동을 해 왔습니다.

계속해서 임세흠 기잡니다.

[리포트]

축제장에 낙하산 부대를 투입해 민간인들을 납치하고, 미사일 3천 발을 한꺼번에 발사해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무너뜨렸습니다.

1년 전 이스라엘의 허를 찌른 하마스의 이 기습작전을 설계하고 주도했던 인물이 바로 61살의 신와르였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지난해 11월 : "우리는 하마스 지도부를 찾아낼 겁니다. 하마스의 수장 신와르를 찾아서 제거할 겁니다."]

신와르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난민 캠프에서 태어났습니다.

하마스의 창립 때부터 참여했고 이스라엘에 협력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을 사살해 '도살자'로 불렸습니다.

이스라엘군 2명을 살해한 뒤 20년 넘게 복역하다가 2011년 팔레스타인 수감자 천여 명을 이스라엘군 포로 1명과 맞교환하는 협상 덕에 풀려났습니다.

[야히야 신와르/2011년 석방 직후 인터뷰 : "뭐라고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습니다. 팔레스타인 민족에게 대단히 기념비적인 일입니다."]

하마스로 돌아온 신와르는 군사조직 책임자로 이란과 밀접한 관계를 맺기 시작했고, 2017년엔 가자지구 지도자 자리에 올라 이스라엘을 겨냥했습니다.

[야히야 신와르/2022년 하마스 창설 35주년 기념식 : "우리는 수많은 로켓과 함께 신에게 갈 것입니다. 우리는 수많은 병사들과 함께 신에게 향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전쟁 이후 현상금 40만 달러를 걸고 제거 목표 1순위, 신와르를 추적했지만, 그는 지하 터널을 이용해 신출귀몰하며 조직을 이끌어 왔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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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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