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를 전북 주력 산업으로…“‘연구 인력·기반’ 최적지”

서승신 2024. 10. 1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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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우리나라는 '대마'를 마약류로 지정해 이를 원료로 한 제품의 생산을 법으로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 환각 성분이 없는 대마, 즉 헴프를 의료용으로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습니다.

전북도 역시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키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먼저 그 가능성을 서승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약류 가운데 하나인 대마, 이 대마는 환각 성분이 있는 마리화나와 그것이 없는 헴프로 나뉩니다.

헴프에는 칸나비디올, 'CBD'라는 물질이 다량으로 들어 있는데, 최근 연구 결과 통증 완화와 염증 감소, 뇌신경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유럽사법재판소와 UN마약위원회가 CBD를 마약에서 제외하고, 미국과 캐나다, 중국, 일본 등이 의료용 헴프를 합법화한 이윱니다.

전북도와 전북대가 드넓은 새만금을 기반으로 헴프를 지역 주력산업으로 키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택림/전북도 첨단미래산업국장 : "약을 만든다고 치면 원료가 계속, 지속적으로 사용돼야 하기 때문에, (대량 생산이 가능한) 새만금이 최적지가 아닌가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농촌진흥청 등 국가 기관과 3개 대학의 약대와 의대, 한의대.

국내 최고 수준의 임상시험센터와 약품 제조 시설 등이 있어 산업화에 최상의 입지라고 강조합니다.

[채한정/전북대 약대 약리학 교수 : "농진청 같은 기관이 있으면서 출연연 3곳이 있으면서, 의·약대가 모여 있으면서, 임상이 발전해 있고, 공장이 준비돼 있고…."]

최근 미국 등에서 헴프를 재배하거나 연구 중인 전문가들을 초청해, 국제적인 동향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안재경/미국 LA 식품업체 대표 : "바이오산업 과학자들, 화학자들, 그다음에 약리학, 병리학자들이 그것(효능)을 증명한 거죠. 그래서 (미국)이 가장 앞서 나가는 거죠."]

전 세계 시장 규모가 지난해 126억 달러에서, 8년 뒤 40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헴프'.

전북의 차세대 주력산업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서승신 기자 (sss485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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