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수장 신와르 사망 공식 확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최고 정치 지도자 야히아 신와르가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18일(현지시각) CNN,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칼릴 알하야 하마스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지도자 야히아 신와르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스라엘이 관련 사실을 발표한 지 하루만이다. 그는 텔레비전 연설에서 “하마스가 전사한 순교자 야히아 신와르를 기억한다”고 했다.
그는 신와르에 대해 “확고하고, 용감하며, 두려움을 모르는 사람이었으며 우리의 해방을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용감하게 서서 죽음을 맞이했다. 머리를 높이 들고, 총을 든 채,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총을 쏘았다”며 “신와르는 평생을 거룩한 투사로 살았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저항 투사로서 투쟁했고, 이스라엘 감옥에서도 저항했고, 풀려난 후에도 투쟁과 사명에 대한 헌신을 계속했다”고 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군대를 철수할 때까지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은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전날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 신베트(국내 정보기관)가 1년간 추적한 끝에 16일 남부사령부 소속 군인들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하마스 테러 조직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828여단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하마스 대원 3명을 사살했으며, 시신의 신원을 확인해 신와르 사망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을 설계하고 주도한 인물로 이스라엘군의 ‘제거 1순위’ 표적으로 꼽혔다. 하마스의 군사 최고 지도자로 활동해 온 신와르는 올해 7월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된 이스마일 하니예에 이어 정치국 최고지도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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