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군 파병에 “우려”…러 “허위정보”
[앵커]
국제사회는 그동안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규탄해왔는데 북한이 러시아 편에 서서 대규모 병력을 파병하자 즉각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절박한 상황에 내몰렸음이 드러났다고 분석했고 유럽연합은 추가 제재에 나설 방침을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지숙 특파원, 북한군 파병에 대한 미국의 공식 입장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이곳 워싱턴 시간이 이른 아침이라 미국 정부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 당국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여부를 조사중이라며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지난해 북러 정상회담 이후 러시아 극동 지역을 통한 북한 무기 반입 실태를 공개하면서 북러 밀착을 우려해 왔습니다.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장에 투입되면 러시아의 총알받이가 될 거라는 언급도 있었습니다.
미 국방부는 북한군 파병은 전쟁으로 막대한 사상자를 내고 있는 러시아의 절박한 상황이 새로운 차원에 이르렀다는 걸 의미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패트릭 라이더/미 국방부 대변인 : "최근에 우리가 말한 대로 러시아가 전선에서 겪고 있는 사상자는 엄청나게 많습니다. 60만 명이 넘게 사망하거나 부상당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북한 같은 나라에 의존하는 건 러시아의 취약성을 반영한다면서 추가 제재 고려 등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도 한국 등 모든 파트너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러시아는 그동안 북한 파병설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부인했었는데 새로운 입장이 나왔나요?
[기자]
러시아는 국정원 발표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북한군 파병설이 불거진 이후 러시아는 줄곧 "허위 정보"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특히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의 관심과 지원을 끌어내기 위해 지어낸 거짓말로 치부하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러시아 매체들도 북한군 파병설을 부인하는 논조를 보여왔는데요.
다만, 한 러시아 매체는 북한군이 파병된다면, 우크라이나 영토가 아니라 러시아 영토에 배치될 거라는 전망을 싣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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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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