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서프라이즈' TSMC에 희비 갈리는 반도체 기업들

임혜준 2024. 10. 1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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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가 3분기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인텔, 삼성 등이 부진한 실적을 낸 것과 대비를 이룬 건데요.

이러한 승자독식의 구조가 장기전이 될까 업계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대만의 TSMC가 올해 3분기 14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거뒀습니다.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54%나 급증한 실적입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는 AI칩 제작사인 엔비디아를 최대 고객으로 두고 있습니다.

AI반도체 시장 90%를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으로 전 세계적인 AI붐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겁니다.

TSMC 최고경영자는 "AI 수요가 실재하며, 향후 수년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업계에선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 HBM을 납품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연이은 호실적이 예상됩니다.

시장에선 오는 24일 발표될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은 18조원, 영업이익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우려했던 '반도체 거품론'은 사실상 무색해진 것 아니냔 평가도 나오지만, 웃는 기업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 인텔에 이어 국내에선 삼성전자까지, 전통적 반도체 강자들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AI 반도체 업계 명암이 선명히 갈리는 모습입니다.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학과 교수> "치킨 게임에서 승리를 하는 기업이 독식하는 상황이 벌어지니까… 2등, 3등 기업은 따라잡기 위해선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죠."

AI 호황기 속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장기화할 수 있단 우려 속, 기업들 전략 세우기는 한층 더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AI #반도체 #TSMC #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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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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