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국민연금, '적대적 M&A' 경영권 쟁탈에 쓰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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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18일 고려아연(010130) 경영권 분쟁 개입과 관련, "국민연금 자금이 우호적인 인수합병(M&A)를 통한 기업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아니라 적대적 M&A 통한 경영권 쟁탈에 쓰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날 국회 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MBK파트너스가 국민연금이 주요 투자자로 있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개입하려는 시도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나. 국민연금이 경영권 분쟁의 뒷돌을 대주는 격 아닌가"라는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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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18일 고려아연(010130) 경영권 분쟁 개입과 관련, "국민연금 자금이 우호적인 인수합병(M&A)를 통한 기업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아니라 적대적 M&A 통한 경영권 쟁탈에 쓰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날 국회 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MBK파트너스가 국민연금이 주요 투자자로 있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개입하려는 시도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나. 국민연금이 경영권 분쟁의 뒷돌을 대주는 격 아닌가"라는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국민연금이 지난 7월 사모펀드 위탁운용사로 MBK 파트너스를 선정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MBK가 고려아연의 경영권 인수를 위해 조성한 6호 바이아웃펀드에는 국민연금이 출자한 약 3000억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MBK파트너스가 아직 국민연금의 투자를 받지 않았냐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계약 체결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백 의원이 "MBK과 국민연금이 계약을 체결하면 MBK가 제재없이 활용할 수 있냐"고 묻자, 김 이사장은 "저희들이 주는 돈이 국민연금의 평판을 떨어트리는 데 쓰이는 걸 원치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의 돈이 적대적 M&A를 통한 기업 경영권 쟁탈에 쓰이지 않도록 앞으로 운용사 선정 과정에서도 명확히 해야 한다"며 "이번 경우도 그 취지를 담아 법률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어떤 범위에서 구현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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