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토리] 푸른 눈 외교관의 지극한 한국사랑

이세영 2024. 10. 1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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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한국에 도착하기 전부터 한국이 전쟁의 상흔을 극복하고 고도성장을 달성한 집중력과 역동성에 매료돼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갤러리반디트라소에서 사진전을 열고 있는 주한 도미니카공화국 페데리코 알베르토 대사의 말이다.

'고요함과 변화:한국 2021~2024'(Stillness and Change:Korea 2021~24)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사진전은 알베르토 대사가 부임한 첫해부터 최근까지 우리나라 전국 방방곡곡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채웠다.

알베르토 대사는 서울 조계사와 광화문광장, 남산, 동대문, 유명산, 가평 수목원, 전남 목포, 제주 등 전국 각지를 오가며 다양하게 작업했다.

그는 외교관이라는 공직에 종사하면서도 사진가 활동을 이어갔다. 1981년 도미니카공화국의 수도 산토도밍고의 시어터 하우스 문화센터에서 거장 위프레도 가르시아(1935-1988)로부터 사진 수업을 받았다.

알베르토 대사는 "최첨단 건물과 조선시대 궁궐과 건축이 공존하는 도시의 모습에 놀랐다"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한국인의 역동성에 감탄해 많은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주한대사배우자협회(ASAS)의 자선활동을 돕기 위한 취지다. 알베르토 대사의 부인인 페데리기 여사는 수년간 한국 보육시설의 어린이를 돕는 등 자선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 수익금도 ASAS가 후원하는 선덕원 등에 기부 예정이다.

지난 2021년 주한 대사로 부임한 그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그동안 유엔본부(뉴욕), 유럽연합대표부(브뤼셀), 영국, 카타르, 벨기에 대사를 역임했다.

이번 전시의 작품 선정과 큐레이팅을 맡은 사진작가 케이티 김은 "이번 전시 작품 중 세계 보도사진가연맹인 '매그넘 포토스' 사진에 비견할 만한 것도 있는 등 수준이 매우 뛰어나다"고 말했다.

전시는 25일까지.

*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행 : 유세진, 영상 : 박소라 PD(e1501s@yna.co.kr)>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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