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랑 타버린 독일 소방서…신축인데 스프링클러도 없어

박양수 2024. 10. 1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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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한 소방서에 불이 나는 바람에 건물 한 채가 모두 타버렸다.

이 소방서는 최신 설비를 자랑하며 올해 1월 문을 열었지만, 정작 건물 안에는 스프링클러 등 기본적 화재안전 장치가 없었다.

18일(현지시간) 디차이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4시40분 독일 헤센주 슈타탈렌도르프의 의용소방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조사관 라르스 셰퍼는 "이 지역에서 가장 현대식 건물이어서 화재가 더욱 쓰라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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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가 발생해 전소된 독일의 소방서. [dpa/AP=연합뉴스]

독일의 한 소방서에 불이 나는 바람에 건물 한 채가 모두 타버렸다. 이 소방서는 최신 설비를 자랑하며 올해 1월 문을 열었지만, 정작 건물 안에는 스프링클러 등 기본적 화재안전 장치가 없었다.

18일(현지시간) 디차이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4시40분 독일 헤센주 슈타탈렌도르프의 의용소방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소방차 8대와 주차동 건물 1채를 모두 태워 2000만∼2400만유로(약 297억∼357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당국은 공장이 많은 지역 특성상 최신식 소방서가 필요하다고 보고 1600만유로(약 238억원)의 거액을 들여 건물을 새로 지었다. 크리스티안 조모기 슈타탈렌도르프 시장은 "보석 같은 건물"이라고 말했다.

화재조사관 라르스 셰퍼는 "이 지역에서 가장 현대식 건물이어서 화재가 더욱 쓰라리다"고 말했다.

그러나 헤센주 규정상 의무가 아닌 화재경보기와 스프링클러 등이 설치되지 않았다. 일간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은 헤센주 프랑크푸르트의 의용소방대 28곳에도 화재안전 장치가 없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CCTV 등 영상감시 장비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조모기 시장은 "헤센주 당국이 직원 보호를 이유로 영상녹화를 금지했다. 감시카메라가 이번 화재 진압에 얼마나 도움이 됐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차량 1대의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한 걸로 추정되며 방화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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