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전 이태원 사건도 소환…제시, ‘10대 팬 폭행 연루’ 후폭풍에 소속사와 결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행이 미성년자 팬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가수 제시가 소속사와 결별했다.
한편, 11년 전 이태원에서 제시 일행에게 폭행당한 피해자가 "당시 사건과 유사하다"고 주장해 논란이 확산됐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는 2013년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제시 일행 폭행 사건 피해자 A씨가 등장해 당시 고소를 취하한 배경 등을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시 소속사 DOD는 18일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면서 “당사와 제시는 향후 활동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고, 제시의 요청으로 심사숙고 끝에 2024년 10월18일 부로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짧은 기간이지만 당사와 함께해준 제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제시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제시는 지난 9월20일 DOD와 레이블 및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고, 독립 레이블 언니(UNNI)를 설립했다. 계약 해지는 제시가 직접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시는 지난 달 29일 자신의 일행 중 한 명이 미성년자 팬을 폭행하는 장면을 목격했지만 이를 외면하고 자리를 떴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제시가 폭행을 말렸으나 이후 현장을 떠난 모습이 담겼다.
피해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인근에서 제시와 나머지 일행을 찾아 폭행 가해자의 행적을 물었으나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제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논란이 커지자 지난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당시 처음 본 사람이 저지른 일이라 세심히 대처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제시와 일행은 피해자로부터 폭행 등 혐의로 고소당해 입건됐다.
지난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한 제시는 ‘당일 가해자를 처음 본 게 맞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처음 봤다”면서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고 벌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11년 전 이태원에서 제시 일행에게 폭행당한 피해자가 “당시 사건과 유사하다”고 주장해 논란이 확산됐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는 2013년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제시 일행 폭행 사건 피해자 A씨가 등장해 당시 고소를 취하한 배경 등을 밝혔다.
제시는 그해 6월 이태원의 한 클럽 여자 화장실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피해자는 제시와 친구들이 자신을 구타했다고 주장했고, 제시는 “시비를 건 적도, 때린 적도 없이 그저 싸움을 말렸다”며 사건과 무관하다고 항변했다.
A씨는 “과거와 현재의 두 폭행 사건을 대하는 태도가 유사해 인상적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시 (제시가) 죄가 없어서 고소를 취하한 게 아니라 직장 등의 이유로 미국에 갈 비행기 표를 예약해 둔 상황이었고, 미국에 가면 고소를 이어가기 힘들 것 같아 미래를 위해 취하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A씨는 “화장실에서 폭행하면서 무릎 꿇고 죄송하다고 하면 용서하겠다고 하더라”며 “그들이 때린 이유는 나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CCTV가 없었다면 제시는 그때처럼 ‘전혀 연루되지 않았다’고 잡아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A씨가 고소를 취하하며 마무리됐고 제시는 활동을 이어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죽어가던 명동상권까지 살렸다”…서울 6대 상권 부활시킨 일등공신은 - 매일경제
- “한국 16강 탈락”…슈퍼컴퓨터가 예측한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은 - 매일경제
- “여보, 요즘 재테크 이만한 게 없대”…시간당 100개씩 팔린다는 이 적금 - 매일경제
- [속보] 국정원 “북, 우크라전 참전…특수부대 등 1만2000명 파병 결정” - 매일경제
- “당첨되면 2억 번다”…이 지역 아파트 ‘줍줍’ 소식에 전국서 6만명 우르르 - 매일경제
- [단독] “4조6000억 빼먹고 보자”…혈세 빨아먹는 유령연구소, 도대체 몇개야 - 매일경제
- “이 양반 이럴 줄 알았다. 이혼해라”…관종 아내 ‘돌변’에 서장훈 발끈, 왜? - 매일경제
- “울 엄마 오늘 꼭 과일 사야한다며 달려갔다”…사과·샤인머스캣·감귤 단 하루 파격가라는데
- “귀신 나오는 줄 알았다”…국회의원들이 갔다는 대학병원, 어디길래 - 매일경제
- 딸 생일까지 포기한 린가드, 서울 향한 ‘진심’…”영국 갔다 오면 몸 망가질 거 같았어, 호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