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북한 파병설, 확인할 수 없다”

정의길 기자 2024. 10. 18. 20: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각) 한국 정부의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입장과 관련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뤼터 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회원국 국방장관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대규모 병력을 파병하기로 결정했다는 한국 국가정보원의 발표에 대해 "현재까지의 우리 공식 입장은 ' 확인할 수 없다' 지만 , 물론 이 입장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든 증거 확보 위해 소통할 것”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8일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있다. 브뤼셀/EPA 연합뉴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각) 한국 정부의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입장과 관련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뤼터 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회원국 국방장관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대규모 병력을 파병하기로 결정했다는 한국 국가정보원의 발표에 대해 “현재까지의 우리 공식 입장은 ‘ 확인할 수 없다’ 지만 , 물론 이 입장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 특히 한국 등 모든 파트너국과 긴밀히 접촉중이고 ( 파병 관련 ) 모든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소통할 것“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북한군 병사들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군사작전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보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그 전장에 물리적으로 있지 않다고 해도, 그들이 여전히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전쟁을 가동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뤼터 총장의 이런 발언은 한국 정부의 북한군 파병설에 대한 서방 동맹국 고위 당국자의 첫 반응이다. 그는 전날인 16일에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이 주장한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주장에 대해 “현 단계에선 관련 보도를 확인할 수 없으나 심히 우려스럽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거듭된 관련 질의에 “설사 사실이 아니라 하더라고 북한은 이미 러시아의 전쟁을 지원하고 있다”고 답을 대신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