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비? 고마운 비? 플레이오프 4차전 우천 연기
[앵커]
삼성과 LG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이 비로 하루 미뤄졌습니다.
2차전에 이어 두 번째 우천 취소인데요.
시리즈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승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적으로 내리는 가을비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이 하루 밀렸습니다.
지난 14일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차전에 이어 시리즈 두 번째 우천 순연입니다.
두 팀 모두 우천 순연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는 반응을 내놨지만, LG에 더 반가운 비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2패 뒤 1승의 흐름을 잠시 놓치게 된 건 아쉽지만 무엇보다 필요한 건 휴식이었습니다.
염경엽 감독은 하루 쉬면 새로운 카드를 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3차전 승리 주역 에르난데스는 어깨 뭉침 증세로 4차전 출격은 어렵지만, 추가 휴식일이 생기며 5차전까지 갈 경우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2승 1패로 앞서고 있는 삼성 역시 나쁘지 않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박진만 감독은 선발진이 더 쉴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일본에서 부상 치료를 마치고 돌아온 주장 구자욱에 대해선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며 4차전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하지만 대구에서의 2연승 기세가 잠실에서 꺾인 데다, 우천 취소로 흐름이 더욱 끊기는 건 달갑지 않은 상황입니다.
4차전 선발은 당초 예고대로 삼성 레예스, LG 엔스가 등판합니다.
잇단 우천 취소로 한국시리즈 일정에도 변화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만약 삼성이 4차전에서 승리해 시리즈가 마무리 될 경우 예정대로 한국시리즈는 오는 21일부터 시작되지만, LG가 이겨 5차전까지 간다면 한국시리즈 일정은 이틀 밀려 23일 1차전을 치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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