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가을 호우'…기온 '뚝'·강원 산간엔 첫눈 올 수도
【 앵커멘트 】 양도 적은데다 금방 그치다 보니 '가을비는 빗자루로도 피한다'는 속담이 있었는데, 옛말이 된 것일까요? 요란하게 내리는 가을비로 충남과 경기 해안가 지역에 호우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비가 내리고 나서는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강원 산지에는 눈까지 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은 물이 쉴 새 없이 시내로 쏟아집니다.
시간당 30mm의 폭우가 내리자 10분 전까지만 해도 모습이 보이던 산책로는 물에 잠겨 보이지 않습니다.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 "물이 순식간에 불어나면서 청계천 산책로로 통하는 출입로가 통제됐습니다."
▶ 인터뷰 : 오승빈 / 서울 관악구 - "오늘 비가 확실히 좀 많이 온다고 느꼈고요. 어제에 비해서 조금 확연하게 추워진 경향이 있어서 오늘 좀 옷을 따뜻하게 입고 나올 걸 후회하고 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4차 야구 경기도 폭우로 취소됐습니다.
서쪽의 저기압과 동쪽의 고기압이 부딪히며 생긴 남서풍이 바다에서 수증기를 몰고 와 많은 비가 내린 겁니다.
내일까지 수도권엔 최대 60mm의 비가 내리겠고, 강원도 산간 지역엔 120mm의 비가 쏟아질 수도 있습니다.
비는 내일 오전 그칠 전망인데, 비구름이 물러난 뒤엔 기온이 뚝 떨어지겠습니다.
모레 서울은 아침 기온이 8도까지 내려가고 파주는 5도까지 내려가겠습니다.
▶ 인터뷰 : 강혜미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비가 그치고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일요일 아침 기온은 대부분 내륙에서 10도 이하로 떨어지겠습니다."
강원 산간 지역에서는 첫눈이 내릴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취재: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 그 래 픽: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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