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팟50]‘모터시티’ 미시간, 다시 시동 켜는 후보가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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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합주의 표심을 현장에서 알아보는, 더스팟 50 순섭니다.
오늘은 미국 자동차 산업이 태동해 과거 '모터시티'로 불렸던 미시간으로 갑니다.
한동안 쇠락의 길을 걸으면서, 다시 모터시티의 시동을 켜는 후보가 승기를 잡을 걸로 보이는데요,
조아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자동차 산업이 태동한 이 곳, 미시간입니다.
한 때 ‘모터 시티’라 불릴만큼 영광을 누렸다 쇠락의 길을 걸어왔지만, 여전히 노동자의 표심을 누가 잡느냐가, 미시간 승패의 핵심입니다.
과거 번성했지만 지금은 쇠락한 제조업지대를 '녹'을 뜻하는 '러스트'를 사용해 러스트 벨트로 부릅니다.
이 곳의 3개 경합주 중 미시간은 15명의 선거인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시간은 제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60만 명, 전체 노동인구의 19%에 달해 전국 평균의 2배 가까운 수준.
노동인구 비율이 가장 높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는 이같은 지역 특성을 살려 제조업 노동자 맞춤 공약을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공화당 대선후보(현지시간 3일,미시간)]
"지난 4년 동안 해리스는 역사적인 인플레이션으로 미국 노동자들의 혼란과 고통만 초래했습니다."
내연기관 자동차 규제를 풀고, 멕시코산 수입차에 관세를 최대 2000%까지 매겨 공장을 다시 가져오겠다고 약속한 겁니다.
노조세가 강해 과거에는 민주당 텃밭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지역으로, 지난 대선에선 바이든이 2.78%포인트 차로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전체 유권자의 74%에 달하는 백인 노동자의 표심을 파고들면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동률이 나왔습니다.
[크리스 /해리스 지지 노동자]
"민주당은 노조 친화적이어서 그 이유로 민주당을 지지해요"
[브랜든 /트럼프 지지 노동자]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트럼프가 집권하면 경제가 더 나아질 것 같아요."
마음이 급한 해리스는 이번주만 3번이나 미시간 일정을 잡았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후보의 이번주 첫 미시간 일정인 라디오 인터뷰가 진행중인 스튜디오 앞입니다.
하지만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 일부는 투표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안토니 / 흑인 시민단체 관계자]
"흑인 남성들이 투표하길 바란다면 (민주당이) 더 진보적이어야 합니다."
미시간 지지층 사수에 나선 해리스와 외연 확장에 나선 트럼프의 쫓고 쫓기는 표 쟁탈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더스팟 50 미시간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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