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서울 지도 펼치고 '적국', '거침없는 물리력' 언급 外

김양원 2024. 10. 1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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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10월 18일 (금)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 <아웅다웅 뉴스>로 2부 문 열어봅니다. 오늘도 함께할 이현웅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번째 소식입니다.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 도로를 폭파한 이후 보도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을 전했네요?

◆ 이현웅 : 오늘 자 조선중앙통신을 보면 김 위원장이 전날 북한군 제2군단 지휘부를 방문한 모습을 전했습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대형 지도를 책상 위에 펼쳐두고 무언가 지시를 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흐리게 처리가 됐지만 자세히 보면 '서울'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의 뒤로는 대형 화면에 한반도 지도가 띄워져 있는데, DMZ와 비슷한 위치에 굵은 선이 그어져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즉, 유사시 서울을 공격할 계획 등을 논의한 걸로 추정해 볼 수 있겠는데요. 이러한 사진과 함께 통신은 김 위원장이 우리나라를 '외국, 적국'이라고 지칭하고, '대한민국이 같은 민족인 동족이라는 쓸데없는 인식을 완전히 제거하고 통일이라는 비이성적인 사고도 없애야 한다.'라고 말한 사실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오늘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의도와 평가 등에 대해서는 지금 시점에서 예단하지 않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최수영 : 이런 상황에서 조금은 걱정을 키울 수 있는 조사 결과가 하나 나왔어요. '만약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이라는 질문에 전투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자가 거의 없었다고요?

◆ 이현웅 : 작년에 국방대학교에서 실시한 '범국민 안보의식 조사' 결과를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 황희 의원이 공개했는데요.

2023년 6월에 18세 이상 75세 미만 성인 남녀 1,200명과 국방·안보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입니다.

조사에서 '만약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이라는 질문에 '가능한 한 전투에 참여하겠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13.9%로 나타났는데요.

같은 물음을 던졌던 2014년 22.7%와 2020년 20.9%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였습니다.

반면 일단 위험이 적은 곳으로 피난 가겠다고 응답자는 27.3%로 나타났고요. 가장 많은 응답은 '전투에 직접 참여하진 못하지만, 후방에서 군을 지원하겠다.'가 48.2%였습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 볼까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올해 특히 그 말이 딱 맞아떨어질 것 같아요. 그런데, 한강 작가의 작품이 그동안 교과서에 쓰이고도 저작권료 지급이 안 됐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한강 작가의 작품은 교과서 11건을 비롯해 최소 34건 학교 수업에 사용된 걸로 나타났는데요. 그런데 정작 그동안 저작권 보상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육 목적으로 사용된 저작권에 대한 보상금 지급은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 문저협에서 담당하는데요. 문저협 측은 보상금 분배를 위해선 권리자 개인정보와 수령 동의가 필요한데 한강 작가의 연락처를 알 수 없었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저작권료를 받지 못한 건 한강 작가뿐 아니었는데요. 최근 10년 동안 지급하지 않은 보상금은 총 104억 8,700만 원에 달하는 걸로 집계됐습니다. 보상금이 수령되지 않고 5년이 지나면, 협회가 공익 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해지는데요. 따라서 징수만 확대하고 배분은 소극적이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이러한 구조에 대해 장강명 작가가 문제를 제기를 한 바 있는데요. 결국 지금 같은 시스템에서 보상금을 수령하기 위해선, 작가가 자신의 작품이 사용됐는지를 스스로 파악해 신청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저협이 분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필요하다면 문체부 차원에서 제도적 보완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 최수영 : 이번엔 해외 전쟁 소식입니다. 이스라엘이 이른바 '저항의 축' 지도자를 연이어 사살하고 있는데, 이번엔 하마스의 수장이 사망했다고요?

◆ 이현웅 : 하마스 지도자 신와르는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 작전을 주도해 가자지구 전쟁을 촉발한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지난 7월 말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된 이스마일 하니예에 이어 하마스 수장에 올랐습니다. 신와르는 그동안 대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공식 메시지도 거의 내놓지 않으면서 '유령' 같은 존재로 불려 왔는데요. 이번에 이스라엘군은 '1년 동안 추적한 끝에 어제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암살이 하마스의 사악한 통치 쇠락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하면서도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이 소식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정의가 실현됐다고 말하면서 이제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고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성명을 내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 만나보죠. 수시 논술 문제 유출 사고가 벌어진 후 연세대학교는 공정성을 해칠만한 유출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낸 바 있는데, 수험생의 양심 고백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고요?

◆ 이현웅 : 사고 이후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가 모여 연세대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추진 중인데요. 이 중 20대 A씨는 '문제가 된 고사장에서 시험 시작 30분 전 다른 고사장 수험생에서 3문항에 대한 정보를 전달한 사실이 새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실은 메시지를 전송했다고 하는 해당 수험생이 직접 밝혔다고 했는데요. 특히 감독관이 문제지를 미리 배부했다는 실수를 알아채고 고사본부와 연락하는 과정에서 수험생 관리가 잘 안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때 휴대전화 사용도 가능했고, 고사장 밖 이동도 자유로워서 스마트폰으로 문제 관련 개념을 검색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A 씨는 연대 측 주장과 달리 시험의 공정성이 현저하게 훼손됐다고 볼 정황이 있기에 재시험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합격자 발표가 나오면 상황을 되돌리기 어려운 만큼 시급성을 고려해 시험 결과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도 신청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어제 기준으로 소송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인원이 100명을 넘어선 걸로 알려지는데요. 연세대 측의 추가 입장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 최수영 : 마지막 연예계 소식 하나 보죠.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해 세계적인 인기 보이그룹이 된 원디렉션 출신 리암 페인이 사망했다고요?

◆ 이현웅 : 2010년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원디렉션은 2012년 런던 올림픽 폐막식 무대를 장식할 정도로 전 세계적 인기를 얻은 보이그룹인데요. 2015년 이후에는 단체 활동을 중단하고 각 멤버들이 솔로로 활동해 왔습니다.

리암 페인은 원디렉션의 노래 작사, 작곡에 가장 많이 참여한 멤버인데요. 그런데, 현지 시각 16일 리암 페인이 아르헨티나 한 호텔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향년 31세입니다.

미국의 한 연예매체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리암 페인이 최근 몇 년 동안 알코올과 약물 중독과 정신 건강 문제와 싸워왔다고 전했습니다. 과거에 진행된 한 팟캐스트에서 이러한 문제를 호소한 내용도 다시 조명되고 있는데요. 리암 페인의 사망이 의도적인 것인지, 사고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현재 해당 호텔 주변에는 팬들이 모여 리암 페인을 추모하고 있는데요. SNS에도 믿을 수 없다는 글과 함께 애도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 이익선 : 오늘 준비된 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 이현웅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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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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