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vs 트럼프 네거티브전…'두 개의 전쟁' 막판 변수로
11월 미국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해리스와 트럼프 두 후보 간의 네거티브 공방이 더 격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네거티브야 더 이상 새로울 게 없는 일인데, 눈에 띄는 건 해리스 역시 트럼프를 직접 공격하는 일이 부쩍 늘었단 겁니다.
워싱턴 강태화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리스 후보의 비난은 계속됐습니다.
이번엔 2021년 1·6 의회 폭동을 '사랑의 날'이라고 한 트럼프 후보를 문제삼았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트럼프는 (1·6 의회 폭동을) '사랑의 날'이라고 했습니다. 미국인은 그의 가스라이팅에 지쳐 있습니다. 가스라이팅에 지쳤어요. 이제 충분합니다.]
트럼프를 향해 재차 '파시즘'이라고 몰아세웠습니다.
가톨릭 자선기금 모금 행사 연례 만찬에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와 나란히 참석한 트럼프 후보도 해리스에 대한 비아냥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제 상대(해리스)는 행사에 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이는 오늘 행사와 위대한 가톨릭 공동체에 대한 깊은 무례이자 매우 무례한 행동입니다.]
양측의 네거티브 공방전이 가열되는 가운데 동시에 진행돼 온 이른바 '두개의 전쟁' 상황이 선거 막판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하는 데 성공하면서 1년 넘게 끌어온 이스라엘 전쟁 상황이 변화할 계기가 마련됐기 때문입니다.
아랍계의 반발을 감수하고 이스라엘 지원 입장을 고수해온 해리스 후보에게는 부담을 줄일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반면 트럼프 후보는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책임을 러시아가 아닌 오히려 우크라이나에 돌리면서, 그동안 비판을 받아온 '친러' 프레임의 강화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영상취재 조셉리 / 영상편집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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