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도 '비'가 반갑다, 왜? 이승엽의 후계자로 평가받았던 그가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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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요미우리 자이언츠 시절 이승엽은 손 부상으로 도저히 타격을 할 수 없자 하라 감독은 그에게 '치지 않아도 좋으니 타석에만 들어서 달라'고 요청했다.
라이벌 주니치 드랜곤즈의 정규리그 우승을 홈 구장인 도쿄돔에서 지켜볼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요미우리 4번타자였던 이승엽은 그런 존재였다.
구자욱이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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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 그는 이승엽의 후계자로 각광받았다. 이승엽의 뒤를 이어 해외 무대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삼성 잔류를 택했다. 올해 그는 정규리그에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타율 3할을 훌쩍 넘겼고, 홈런은 30개 이상을 쳤으며, 타점도 100개 이상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에서도 맹활약하다 2차전서 불의의 부상을 입고 3차전을 결장했다.
구자욱이 빠지자 삼성 타선은 침묵했다. 물흐르듯했던 타선의 리듬이 엇박자가 됐다.
그런데 18일 4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피곤한 LG 트윈스에게는 단비와도 같다. 하지만 삼성에게도 이날의 비는 반갑기만 하다. 구자욱이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차전에 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대로 뛸 수 없지만 지명타자로 나설 수는 있어 보인다. 이승엽처럼 치지 않고 타석에 서 있기만 해도 상대 투수들은 상당한 압박감을 느낄 것이다.
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가게 되면 구자욱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이다.
구자욱이 그런 존재가 됐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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