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민주 '김 여사' 파상공세…윤-한 면담 여권 분수령

2024. 10. 1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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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회팀 장명훈 기자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정치권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 질문 1 】 장 기자, 민주당이 이제 본격적으로 공세에 나섰는데, 타이밍이 좀 빨라진 것 같아요?

【 답변 1 】 민주당은 당초 국정감사에서 나온 각종 의혹을 포함해서 11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발의할 예정었는데요.

한 달정도 스케쥴을 앞당겼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명태균 씨 의혹이 쏟아지고 있고요.

결정적으로 검찰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리면서 여론몰이를 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김 여사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최고조인 지금이 적기다, 이런 판단일까요?

【 답변 2 】 네,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요.

대통령 지지율은 22%로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주목할 부분은 부정 평가의 이유인데요, 민생/물가에 이어서 두번째로 비중이 큰 게 김건희 여사 문제인데요.

3주 전보다 8%p나 급등했습니다.

그만큼 김 여사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걸로 봐야 할 겁니다.

김 여사 특검법 도입에 찬성한다는 응답도 63%에 달했습니다.

【 질문 2-1 】 이재명 대표 선고가 11월에 2건이나 있잖아요. 그부분도 좀 염두에 둔 걸로 봐야 할까요?

【 답변 】 물론 그 부분을 고려했을 걸로 보입니다.

특히,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상설특검법은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의혹 1심 재판 하루 전인 14일에 본회의 처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한 원내 관계자는 "이 대표 선고와 상관없이 우리 스케쥴 대로 가는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도 11월 안에 재표결까지 마무리하겠다"고 했습니다.

김 여사 공세로 탄핵 분위기를 이끌면서 이 대표 재판을 희석시키려는 계산이 깔린 걸로 보입니다.

【 질문 3 】 뭐 여론은 그렇지만, 대통령 거부권으로 김 여사 특검법이 최종 국회 문턱을 넘는 건 쉬워 보이진 않습니다.

【 답변 3 】 네,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탄핵을 위한 정략적 입법이라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다만, 김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선 말끔하게 해소해야한다는 주장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김종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김 여사의 논란에 빠져서 계속 김 여사만 얘기하고 있는데요. 이 상황을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겠습니까? 매듭을 지어야 합니다."

【 질문 4 】 이러니 있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만남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네요.

【 답변 4 】 그런데, 만나기도 전부터 신경전이 대단합니다.

한 대표는 꾸준히 '독대'를 강조해왔지만, 오늘 대통령실 발표는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하는 '면담'이었습니다.

또 밥이 아니라 차담으로 진행하기로 했는데요.

대화에 집중하겠다는 건데, 일각에선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황에서 안 만날 순 없으니 형식적인 만남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 질문 5 】 만약 빈손으로 끝나면 특검법 어떻게 될까요?

【 답변 5 】 한 대표의 요구사항이 모두 김 여사 관련이라 전격 수용, 극적 합의 이런 건 어려울 것이라는 게 중론이고요.

김 여사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계속 리스크로 남는다면 재표결 결과 장담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신지호 /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이탈표는) 예측 불허인데요.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실에서 어떻게 반응을 하는지, 거기에 따라서 상당히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친한계를 중심으로 8표 이탈 우려가 커지는 만큼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남이 여권 분위기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jmh07@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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