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측, 뉴진스 라방 기사 삭제 해명 "홍보 창구·대리인? 오해" [전문]

임시령 기자 2024. 10. 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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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민희진 기사 삭제 청원 답변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KBS가 뉴진스 라이브 방송 관련 기사 삭제 해명 청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KBS는 18일 시청자청원 게시판을 통해 'KBS 민희진 인터뷰 보도 삭제에 대한 진실을 밝히세요'에 대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날 KBS는 "청원인께서는 청원 제목에서 '민희진 인터뷰 보도'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KBS가 민희진을 인터뷰했다"고 주장하고 계신 것으로 이해되나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KBS는 민희진이 아니라 민희진 측 관계자를 인터뷰했다. 관련해 KBS는 "KBS가 민희진을 인터뷰했다"고 사실과 다른 표현을 한 매체에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해당 매체는 KBS의 정정보도 요구를 받아들여 기사를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아무 설명 없이 기사를 삭제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KBS는 유튜브로 해당 영상이 출고된 후에 민희진 측 또 다른 관계자로부터 앞서 보도된 내용과 다른 내용을 취재하게 됐다. 이후 취재진 간 논의 끝에 상충되는 내용을 고려해 기존 기사를 삭제하기로 했다"고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임을 밝혔다.

또한 KBS는 "기사 삭제 경위를 놓고 일부 커뮤니티 글과의 관련성을 언급하신 데 대해 설명드리면 KBS가 기사를 삭제한 것은 해당 커뮤니티 글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KBS를 특정인의 홍보 창구, 홍보 대리인으로 표현하신 부분은 일부 시청자나 관계자 측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뉴진스는 민희진 전 대표이사 복직의사를 표출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KBS는 '민희진 측 '뉴진스 입장발표 말렸다'…하이브 '민에게 유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으나, 설명 없이 돌연 기사를 삭제한 바 있다.

이에 한 누리꾼은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청원글을 작성, "KBS가 민희진의 홍보 대리인도 아니고 왜 이런 식으로 편파적 보도를 하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 이하 KBS 측 청원 답변 전문.

KBS 뉴스에 관심을 가져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우선 청원인께서 올리신 청원 내용 가운데 사실과 다르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을 바로잡고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첫번째, 청원인께서는 청원 제목에서 '민희진 인터뷰 보도'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KBS가 민희진을 인터뷰했다"고 주장하고 계신 것으로 이해되나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KBS는 민희진이 아니라 민희진 측 관계자를 인터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KBS는 "KBS가 민희진을 인터뷰했다"고 사실과 다른 표현을 한 매체에 정정보도를 요구했습니다. 해당 매체는 KBS의 정정보도 요구를 받아들여 기사를 수정했습니다

다음은, 청원인께서 아무 설명 없이 기사를 삭제했다고 지적하신 부분과 관련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KBS는 유튜브로 해당 영상이 출고된 후에 민희진 측 또 다른 관계자로부터 앞서 보도된 내용과 다른 내용을 취재하게 됐습니다. 이후 취재진 간 논의 끝에 상충되는 내용을 고려해 기존 기사를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관계자들 간에도 입장이 서로 달라지는 상황인 점을 감안해 KBS보도본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삭제조치를 하게 된 것입니다.

또한, 청원인께서 기사 삭제 경위를 놓고 일부 커뮤니티 글과의 관련성을 언급하신 데 대해 설명드리면 KBS가 기사를 삭제한 것은 해당 커뮤니티 글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KBS뉴스는 2024년 4월부터 시작된 이번 사안과 관련해 기사 발생 시간 순에 따라 취재한 내용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KBS를 특정인의 홍보 창구, 홍보 대리인으로 표현하신 부분은 일부 시청자나 관계자 측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KBS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어느 측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로 취재 보도해오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KBS는 앞으로도 이번 사안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해 불편부당한 자세로 객관성 공정성 등 기준에 입각해 취재 보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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