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임현택, 장상윤에 "정신분열증 환자" 막말…비하 논란도

손기준 기자 2024. 10. 1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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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에 따른 의정갈등이 현재 진행형인 가운데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임 회장은 어젯밤 늦게 (17일) 자신의 SNS에 '의대 증원이 늘어도 교육이 가능하다'는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의 발언을 소개하며 해당 고위관계자를 장 수석으로 지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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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에 따른 의정갈등이 현재 진행형인 가운데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임 회장은 어젯밤 늦게 (17일) 자신의 SNS에 '의대 증원이 늘어도 교육이 가능하다'는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의 발언을 소개하며 해당 고위관계자를 장 수석으로 지목했습니다.

그러면서 장 수석을 "정신분열증 환자"로 지칭하며 "본인이 감당하지도 못하는 무책임한 소리 그만하고 내가 하는 얘기가 틀리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서 책임지겠다고 하고, 공탁해야 할 것"이라고 썼습니다.

경멸적 표현을 쓴 것도 모자라, 이미 의료계에서 '조현병'으로 순화된 정신분열증을 여기에 연결지은 겁니다.

당장 의사 단체의 대표가, 정신장애 환자를 비하했단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김영희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정책위원장은 임 회장의 비하와 멸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공개적이고 정중한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임 회장은 오늘 오후 SNS에서 문제의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대신, "부적절한 표현으로 상처를 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는 짧은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지난 5월 취임한 임 회장이 막말로 논란을 자초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6월엔 자신의 SNS에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에게 유죄를 선고한 창원지법 판사의 사진과 이름을 공개하며 "이 여자 제정신이냐"고 원색적으로 비난해 창원지법이 "심각한 모욕"이라고 반발한 바 있습니다.

야당 의원을 향해 "미친 여자"라고 발언하거나, 휴진 대신 현장을 지킨다는 아동병원협회를 향해선 "멀쩡한 애를 입원시키는 사람들"이라고 비하해 번번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취재 : 손기준,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오영택, CG : 장예은,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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