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당뇨 인구 80%가 '당뇨'인 걸 몰라서 문제에요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10월 18일 (금)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우창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일주일 동안 방전된 체력 여기서 충전하고 가시겠어요. 건강을 전하는 지식. 줄여서 건전지 오늘은 서울아산병원 내과 전문의 우창윤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우창윤 : 안녕하세요. 우창윤입니다.
◆ 이익선 : 건강을 전하는 지식 건전지 오늘은 전 세대에 걸쳐서 관심사로 떠오른 당뇨에 대해서 좀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지금부터 문자 주세요. 늦게 주시면 프로그램 끝까지 답변 못 해드립니다. #0945 # 0945 유료 문자 YTN 어플, 유튜브 댓글창으로 주시면 되겠습니다.
■ 최수영 : 우리 당뇨 당뇨 하는데 당뇨에 대한 정확한 정의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우창윤 : 당뇨병이라 하면요. 사람들이 어렵게 생각하는데 우리가 음식을 먹잖아요. 우리가 먹고 살기 위해 먹었는데 결국 이거는 우리 세포들을 먹게 하기 위해서 먹은 거예요. 우리가 잘 소화시켜가지고 이 포도당이라는 것까지 만들어요. 그러면 이 포도당을 우리 몸에 있는 정말 수십 조 개의 세포들이 먹어야 되는데 이걸 못 먹는 병이에요. 세포가 못 먹어요. 그렇죠. 그래서 혈중에는 당연히 우리가 음식을 먹었으니까 포도당이 많이 있어요. 핏속에는 그런데 세포들이 이 포도당을 못 먹고 있어서 세포는 굶주리는데 핏속에 포도당은 점점 많아지는 거예요. 우리는 배고프다고 느껴요. 세포들이 먹지를 못하니까. 그런데 이 포도당은 설탕물 끈적끈적 하잖아요. 그래서 실제로 얘네는 단백질이나 지질에 달라붙어가지고 막 녹슬게 해요. 우리 몸에 있는 혈관에 안 가는 곳이 없잖아요. 그래서 우리 몸에 있는 온갖 혈관들이 막히고 터지는 병이 생기는 그래서 풍요 속의 빈곤 같은 병이죠.
◆ 이익선 : 그렇구나. 당뇨에 대한 수많은 얘기를 들었는데 이런 설명은 처음입니다. 근데 왜 못 먹어요?
◇ 우창윤 : 이게 세포는 입이 없잖아요. 그래서 인슐린이라는 게 필요해요. 인슐린이라는 게 딱 있어주면 이게 열쇠처럼 세포가 입을 딱 벌릴 수 있는데 이 인슐린이 작용을 못하거나 이게 열쇠 구멍이 고장나가지고 아니면 인슐린 자체가 없어 열쇠가 아예 없어지거나 그러면은 이제 세포는 입을 못 벌리니까 못 먹게 되는 거고 피 속에 포도당은 많아지고 문제가 생기는 거죠.
◆ 이익선 : 그러면 당뇨에는 종류가 몇 가지가 있죠?
◇ 우창윤 : 크게 1형과 2형이 있는데 아까 제가 이야기한 대로 이 열쇠 자체가 없는 거 이게 1형이에요.
◆ 이익선 : 인슐린이 없는 거?
◇ 우창윤 : 그렇죠 아예 인슐린이 없어서 그리고 이제 2형은 이게 우리가 생활 습관이나 이런 게 좀 안 좋다 보면 인슐린 저항성이라는 이야기를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이게 열쇠가 안 맞기 시작하는 거예요. 열쇠가 안 맞으니까 우리 몸은 더 많은 열쇠를 만들어요. 인슐린도 많아지고 그런데 그래도 이게 안 맞으니까 계속 혈당은 높고 그러다가 결국 이 인슐린을 만드는 이 열쇠를 만드는 공장이 췌장인데 췌장이 지쳐버려요. 그러면 이제 인슐린마저도 안 나오게 되면 혈당도 엄청나게 올라가고 이제 문제가 생기죠.
◆ 이익선 : 그게 2형이군요. 어느 게 더 위험해요?
◇ 우창윤 : 둘 다 조절하지 않으면 위험한데요. 적절한 치료가 되지 않으면 보통 1형 아까 말한 대로 인슐린이 안 나오는 병은 보통은 젊었을 때 생겨요. 이거는 일종의 자가 면역 질환처럼 췌장이 좀 파괴되거든요. 사춘기 때. 그래서 그때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은 인슐린이 나오기 전에는 2~3년 내에 사망하던 질환이었어요. 원래는 근데 지금은 그렇지 않고요.
◆ 이익선 : 그럼 전 국민 대비 그러니까 당뇨 환자 대비 %로 1형과 2형은?
◇ 우창윤 : 2형이 훨씬 많죠. 2형은 지금 이제 우리의 어떤 생활 습관과 맞물려가지고 지금 당뇨병 인구가 이제 600만 명이다 하면 대부분 늘어난 게 2형이 늘어난 거거든요.
■ 최수영 : 우리 흔히 당뇨병 환자도 있지만 당뇨병 전 단계 환자들도 있을 거 아닙니까? 그 발병 전 단계에 있는 환자군이 1500만 명이라는 그런 보도가 있던데
◇ 우창윤 : 네 맞아요.
■ 최수영 : 현황이 어떻게 되나요?
◇ 우창윤 : 이게 2020년 연구에서 당뇨병 전 단계로 나온 사람들이 한 1500만 명인데 그리고 당뇨병이라고 이제 진단이 되신 분들이 한 600만 명 정도가 돼요. 근데 이게 굉장히 좀 무서운 게 뭐냐 면은 당뇨병 전 단계이신 분들은 거의 한 80% 정도가 설문을 해보면 자기가 당뇨병 전 단계인지를 몰라요. 그리고 당뇨병이신 분들도 30%가 넘게 한 37% 정도 이게 한 200만 명이 넘거든요. 그 정도 인구가 자기가 당뇨병인지를 몰라요. 검사로는 나와 있는데 자기 검사를 받았는데 자기가 모르고 있는 이런 분들이 많아서 이게 굉장히 무서운 거예요. 당뇨병은 시간 싸움이거든요. 빨리 해야 되는. 왜냐하면 아까 제가 핏속에 결국 포도당 이 설탕이 많아져가지고 문제가 생긴다고 했잖아요. 얘네는 계속 끈적끈적하니까 우리 혈관을 구성하고 있는 단백질과 지질에 달라붙어가지고 어떤 이제 녹 같은 걸 쓰게 해요. 근데 여기에서 제일 중요한 게 시간이죠. 잠깐 고혈당이 있으면 괜찮아요. 그런데 한 5년 있으면 작은 혈관들은 다 망가지기 시작해요.
◆ 이익선 : 눈이나 이런.
◇ 우창윤 : 그렇죠. 녹슬기 시작한다고 표현해요.
◆ 이익선 : 그러면 당뇨 전 단계라고 해당하는 것이 보통 당화혈색소를 얘기하던데요. 그 수치의 범위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 우창윤 : 보통 이제 당뇨병 전 단계라고 하면 이제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 두 가지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이제 그 공복혈당으로는 저희가 100 이상이 되면은 이제 보통 이제 당뇨병 전 단계다 라고 이야기를 하고 당화혈색소는 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치라고 하는데 5.6 아래를 저희가 정상이라고 해요.
◆ 이익선 : 5.6 이하.
◇ 우창윤 : 네 그 6.5부터는 저희가 당뇨병이라고 하는데 그 사이에 들어 있으면
◆ 이익선 : 5.6에서 6.4
◇ 우창윤 : 네 그러면 이제 당뇨병 전 단계다 라고 하고 많은 분들은 공복 혈당으로 알고 계실 거예요. 왜냐하면 검진에 이게 들어가 있거든요. 공복 혈당이 그래서 이제 126 아래에 100보다 높으면 당뇨병 전 단계라고 아시면 돼요.
◆ 이익선 : 100이상 126 사이.
■ 최수영 : 한국인은 아까 췌장이 만든다 그랬잖아요. 췌장이 좀 작기 때문에 선천적으로 좀 취약하다 이런 분석은 어떻게 보세요?
◇ 우창윤 : 그게 이게 아주 오래전부터 국내에서 연구가 이루어졌던 거고요. 한국인만 그랬나 하고 봤더니 아시아인들이 전체적으로 이 췌장의 크기 자체도 한 12% 정도 그래요. 더 작고 근데 이 크기보다 더 이제 안타까운 게 실제 인슐린 분비능은 더 낮아요. 한 20~30% 정도 서양인 대비 낮다 라고 하는데 지금은 똑같이 먹잖아요. 이제 서양이랑 똑같이 먹고 음료 이런 이제 소스 같은 거 똑같이 먹으니까 혈당이 확 올라갈 때 우리 췌장이 느는 그 고통과 스트레스가 좀 다른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 서양인들의 췌장은 조금만 운동하면 되는데 이제 동양인들의 췌장은 혈당이 확 올라가면 채찍으로 때리는 것 같은 스트레스를 받아요.
◆ 이익선 : 불쌍하다 췌장 어떡하냐
◇ 우창윤 : 실제로 얘네가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고 산화 이 활성산소 같은 게 많이 생겨가지고 더 빨리 퍼지고 그래서 이제 더 많은 당뇨병 전 단계 당뇨병이 발생하죠.
◆ 이익선 : 그러니까 이를테면은 이제 뭐랄까요? 진화의 속도가 음식물 섭생의 속도를 못 따라가고 있는?
◇ 우창윤 : 그렇죠. 이게 결국 한 100년 정도 만에 바뀐 양식이어서 이걸 아직 우리 몸이 못 따라가고 있다고 보시면 돼요.
■ 최수영 : 그러면 원인이 뭡니까?
◇ 우창윤 : 당뇨병의 원인이라고 하면은 이제 보통은 2형 당뇨병을 많이들 궁금해 하세요. 보통 1형 당뇨병은 유전적인 원인으로 생기는 거니까 뭐 유전자 면역 때문에 생기는 거니까 그래서 2형 당뇨병은 일단은 췌장의 기능이 점점 떨어지는 거라고 생각을 하면 돼요. 췌장의 기능이 그럼 왜 떨어지냐 라고 하면은 많은 경우가 이제 비만 때문에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제 내장 비만 특히 이렇게 내장 비만이 생기게 되면은 인슐린 저항성이란 게 생겨요. 아까 제가 말한 대로 이 열쇠 구멍에 이 열쇠가 안 맞아요. 자꾸 인슐린을 그래서 자꾸 우리 몸은 세포가 굶주리게 되니까 인슐린을 더 만들라는 신호를 췌장한테 계속 보내요.
◇ 우창윤 : 그러면은 췌장이 원래 작고 이게 이렇게 힘이 없는데 계속해서 더 많은 인슐린을 만들어야 되니까 이 안에서 이제 계속해서 스트레스가 누적됩니다. 그래서 이게 어느 정도 처음에는 따라가요. 췌장이 따라가는데 이 췌장도 증식을 하고 막 따라가는데 그 과정 속에서 스트레스들이 쌓이면서 인슐린 저항성도 같이 높아져요. 그래서 결국엔 췌장이 퍼지기 시작해 어느 순간 이 인슐린 저항성이 올라가는 거를 내 췌장이 못 따라가게 되면은 그때부터는 혈당이 미친 듯이 올라가기 시작하거든요. 그래서 처음 이제 당뇨병 진단받으신 분들이 자기 몸에 되게 건강 자신 있어 하시던 비만하신 분들 나 항상 건강검진해도 항상 괜찮다 혈당 괜찮다 라고 하다가 갑자기 처음 진단받으면 혈당이 300,400 이렇게 진단받으시거든요. 그 이유가 그때까지는 췌장이 죽어라 하고 따라가던 게 이 순간 터져버리면 그때부터는 이제 당뇨병이 확 생겨버리는 거죠.
◆ 이익선 : 알겠습니다. 건강을 전하는 지식 금요일에 만나는 이슈인 피플의 하이라이트죠. 오늘 서울아산병원 내과 전문의 우창윤 교수와 함께 당뇨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는데요. 잠시 전하는 말씀 듣고 오겠습니다. 네 이슈앤피플 금요일 코너 건전지 건강을 전하는 지식 오늘 서울아산병원 내과 전문의 우창윤 교수와 함께 당뇨 얘기 나누고 있습니다. 청취자님께서 질문을 주셨어요. 저는 당뇨를 앓은 지 20년 된 주부입니다. 그런데 공복 혈당이 202 정도입니다. 지금 인슐린도 20cc 정도 맞는데 잘 안 잡히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 될지요?
◇ 우창윤 : 공복 혈당이 200이 넘으시면 조절이 안 되시는 거예요. 조절이 안 되시는 거여서 네 이제 인슐린을 어떻게 맞으시는지 모르겠지만 인슐린 용량을 좀 조절을 해야 되고요. 하루에 한 번 맞는 것도 있지만 인슐린이 이제 하루에 두 번을 맞거나 혹은 이제 4번을 맞거나 이제 다회 투약을 하는 방법도 있어요. 그런데 일단은 이제 혈당을 한번 낮춰가지고 이제 거기에서 좀 유지하시는 게 중요하거든요. 특히 나이가 젊으시다면은. 그래서 인슐린 용량을 좀 조절하셔서 혈당 조절하셔야 됩니다.
◆ 이익선 : 지금 당뇨를 앓은 지 20년 된 주부라는 말씀을 하셨으니까 그렇게 아주 젊으신 분은 아니실 거라는 추측이 가능하네요.
■ 최수영 : 그리고 혈당 스파이크가 문제다 이런 얘기들을 우리가 흔히 많이 듣거든요. 혈당 스파이크가 어떤 겁니까?
◇ 우창윤 : 혈당 스파이크는 의학적인 텀은 아니긴 해요. 아니긴 하지만 굉장히 이제 직관적으로 딱 들어오잖아요. 혈당이 스파이크처럼 확 올랐다가 확 떨어지는 거다 생각이 딱 들어서 이제 많이들 사용을 하고 있는데 음료수 같은 걸 먹어서 그래요. 음료수나 이제 정제 탄수화물을 먹게 되면은 원래는 이게 세상에 없던 그렇죠 식재료예요. 특히 음료 같은 거는 우리 혈당 우리 췌장은 약간 예측하고 인슐린을 내보내요. 이 정도 각도로 혈당이 빨리 올라가면 우리 몸의 주인이 진짜 많이 먹었나 보다 생각하고 인슐린을 과다하게 분비하기 시작해요. 좀 예측을 해서 그런데 이제 흡수는 굉장히 빨라서 혈당이 쫙 올라가는데 사실 그게 끝이죠. 그런데 우리 몸은 인슐린을 엄청나게 분비해 버렸어요. 이 각도가 계속 가파르니까 그래가지고 그러면은 얘가 정말 가파르게 떨어져요. 그리고 오히려 인슐린이 너무 과도해서 마지막에 그 음식을 먹기 전보다 살짝 더 떨어지기도 해요. 상대적 저혈당이라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여기에서 두 가지 스트레스를 다 받는 거예요. 이렇게 인슐린 혈당이 확 올라갈 때는 췌장이 긴장해가지고 이 관리를 엄청나게 막 하겠죠. 이게 엄청난 스트레스인데 혈당이 또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하죠. 우리 몸에서 이것도 엄청난 스트레스예요. 혈당이 떨어지면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야 돼요. 혈당을 올리기 위해서 그런 이중의 스트레스가 있어버리는거죠.
◆ 이익선 : 그런 걸 일으키는 음식이 혹시 주스 같은 건가요?
◇ 우창윤 : 저희는 음료수는 일단 마시지 말라고 많은 분께 이야기 드려요.
■ 최수영 : 음료수에는 그러면 탄산음료 주스 달달한 거 가당이든 무가당이든?
◇ 우창윤 : 이제 아예 아메리카노 같은 건 괜찮고요. 야채를 가는 것까지는 괜찮아요. 그런데 이제 그 설탕 첨가물이 들어가거나 과일을 갈면은 지금 과일들은 굉장히 달아요. 엄청 달아요. 옛날 과일이랑 달라요.
◆ 이익선 : 심을 때 설탕을 뿌리나..
◇ 우창윤 : 이거 저 수박 같은 거 저도 먹어보면 혈당 180 190 까지 올라가요.
■ 최수영 : 그럼 제로라고 나오는 음료 있잖아요. 제로 음료는?
◇ 우창윤 : 제로는 혈당은 오르지 않아요. 혈당은 오르지는 않는데 원래 좀 비만했거나 음료를 평소에 많이 마시던 분들은 이 혀의 단맛은 뇌의 자극과 연결돼 있어요. 그런데 혀가 달면 뇌가 기다리거든요. 이 혈당 스파이크의 자극을 이게 안 들어오면 음료를 마시고 있는데 뇌가 배고픔의 신호가 생겨요. 그래서 결국에는 먹는 총량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가게 돼요. 비만했던 분들은
◆ 이익선 : 좋습니다. 청취자님께서 아내가 몇 년 전에 케톤산증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최근에 인슐린 및 당뇨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부작용으로 시력 저하, 체중 저하, 의욕 저하 등 아내를 볼 때마다 안쓰럽습니다 라고 주셨어요. 근데 질문을 하신 건 아닌데
◇ 우창윤 : 네네네 아이고 이게 우리 몸이 인슐린을 아예 분비하지 못하게 되면은 포도당을 에너지로 전혀 사용하지 못해요. 그러면 그래도 우리 몸은 살아야 되잖아요. 그래서 하는 게 뭐냐면은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는 사이클을 엄청나게 급하게 돌려요. 이제 그게 케톤체라는 건데 이게 적정한 금식이 아니라 아예 인슐린이 안 나와 버린 상태에서는 이 케톤체가 과도하게 생성되면서 몸이 산성이 돼버려요. 그러면서 이제 의식 저하가 되고 혈압도 떨어지고
◆ 이익선 : 굉장히 힘든 거군요.
◇ 우창윤 : 위험할 수도 있어요. 알겠습니다.
■ 최수영 : 우리가 당뇨를 아까 제가 환자들이 본인들이 잘 인식하지 못한다고 그랬는데 그럼 우리가 그래도 검진에는 안 나타나더라도 초기 증상 같은 건 자각 증상 이런 건 없나요?
◇ 우창윤 : 이게 첫 번째는 배예요. 배 둘레가 늘어나는 것. 그래서 이제 보통은 30대 후반부터 체중은 그대로이더라도 배가 늘어나기 시작해서 남자 복부 둘레 90cm, 여자 복부 둘레 85cm 이상이다. 그러면 좀 긴장을 하셔야 되죠.
■ 최수영 : 긴장을 해야 되나 저는 그럼 바짝 긴장을 해야 되겠네
◇ 우창윤 : 그리고 두 번째는 건강검진에서 나오는 그 공복혈당 장애 당뇨병 전 단계라고 하는 게 건강검진에서 나오면 거기에서 뭐 그냥 의사 이야기 한번 해보세요. 정도만 있으니까 한 80%가 자기가 이거였다는 것도 인지를 못하고 살아요. 지금 사람들이 그래서 만약에 그게 있다면 한번 병원 한번 가보시고 좀 자기 생활을 내가 잘 자나 잘 먹나 잘 움직이나 이 세 가지를 한번 보셔야 됩니다.
■ 최수영 : 그러면 당뇨병 전 단계 증상은요?
◇ 우창윤 : 당뇨병 전 단계의 증상이 제가 이야기했던 이제 배가 나오고 이제 건강검진에서 공복혈당 장애가 있는 거고요. 당뇨병의 증상이다 라고 한다면 당뇨병은 이제 실제로 혈당이 이제 올라가 있는 상태고 특히 이제 혈당이 매우 높이 올라가는 그런 상태다 그러면 일단 소변을 되게 많이 봐요. 다뇨가 생겨요. 그리고 소변을 많이 보니까 당연히 갈증이 나죠.
◆ 이익선 : 그래서 어른들이 소갈증이라는 얘기를 쓰셨군요.
◇ 우창윤 : 그리고 많이 먹어요. 아까 말했죠. 결국에 우리 몸의 세포들은 식사를 한 게 아니에요. 계속 굶고 있어요. 우리 몸의 세포들은 그래서 살이 빠지면서 계속 배가 고파요. 당뇨병에 걸리신 분들은
◆ 이익선 : 그렇구나. 네 근데 당뇨병은 사실 그 병 자체보다 합병증이 더 무섭다고 다들 얘기하세요. 그렇죠 어떤 병들을 불러올 수 있을까요?
◇ 우창윤 : 정말 무서워요. 그래서 이게 우리 몸에 진짜 이 피가 안 가는 곳이 없잖아요. 혈관이 안 가는 곳이 없는데 그 모든 혈관이 동시에 녹이 쓸기 시작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이게 시간이 지나면서 한 5년 정도가 지났다. 내가 관리 안 하고 그러면은 아주 얇은 혈관들은 이제 녹이 쓸어서 터지기 시작해요. 수도관 터지는 것처럼 그게 처음에 이제 눈 콩팥 그리고 신경. 신경도 이 신경을 먹이는 아주 얇은 혈관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얘네가 터지니까 이 신경병증이 생기기 시작해 발바닥 감각이 이상하고 막 위장관 소화도 잘 안 되는 것 같고 위 무력증 생기고 이런 게 1차로 한 5년 지나면 생기고요. 한 10년까지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 이제 그때부터는 큰 혈관이 터지기 시작해요. 이때는 이제 뇌졸중 심근경색 그리고 당뇨발 같은 게 생기는 거죠. 그러면 이제 다리를 절단하거나 뭐 이제 정말 뇌졸중 심근경색으로 사망하시거나 이런 게 생기는 거예요.
■ 최수영 : 치료 잘하면 초기에 잡아서 잘하면 완치도 되나요?
◇ 우창윤 : 저희가 이제 관해라고 표현을 하거든요. 관해라는 거는 일단 당뇨병을 가장 처음에 이제 최대한 빠르게 발견을 해가지고 적절하게 하면은 약을 쓰지 않고도 정상 혈당을 유지하는 걸 저희가 관해라고 얘기를 합니다. 근데 관해라고 하는 이유는 이분들은 다시 생활이 생활의 세축 수면과 활동과 먹는 게 흐트러지면 다시 돌아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폐렴이 나았다. 이건 완치죠. 근데 당뇨병 같은 거는 언제든지 흐트러지면 다시 돌아갈 수 있으니까.
◆ 이익선 : 그렇군요. 그럼 이건 당뇨로 가는 급행 열차다. 이것만 하지 마라 이것만은 아까 그 음료 얘기는 하셨으니까 먹지 마라 빼고요. 어떤 하지마라와 해라를 또 같이 하셔야 될 것 같아요.
◇ 우창윤 : 하지 마라는 하지 마라 해라가 붙어 있어요. 사실 하지 마라가 밥 먹고 바로 주무시지 마세요. 이게 정말 위험해요. 밥 먹으면은 약간 졸립니다. 이 위장관으로 피가 몰리니까 이 뇌로 가는 피가 약간 줄어들어가지고 살짝 졸음이 와요. 그런데 이때 만약에 누워서 자게 되면 어떤 일이 생기냐 우리의 혈중 포도당이 확 올라가요. 식후에 그럼 얘네가 갈 수 있는 곳은 지방 아니면 근육이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자게 되면은 그냥 앉아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근육의 톤이 아예 풀어져요. 그렇죠 그러면 그 포도당이 갈 수 있는 곳이 이제 지방밖에 없어요.
◆ 이익선 : 그럼 근육에 긴장했을 때 더 잘 갑니까?
◇ 우창윤 : 제일 좋은 건 걷거나 활동을 하면 바로 근육 우리 먹은 에너지가 어디로 배치되느냐가 중요해요. 누워서 자게 되면은 이게 배치되는 곳은 내장지방이나 간지방이나 이런 데로 배치가 돼요. 그래서 절대 밥 먹고 바로 누워 주무시지 마시라 라는 거고 반대로 밥 먹고 걸으시는 게 우리가 쓸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효율적인 투자예요.
◆ 이익선 : 몇 분 미니멈 그러니까 최소?
◇ 우창윤 : 20~30분 정도는 걸으시면 제일 좋다.
◆ 이익선 : 직장인들이 사실 그건 어렵구요.
◇ 우창윤 : 근데 최소 2분 이상만 걸어도 아예 걷지 않는 것보다는 혈당 개선에 훨씬 더 좋다 라는 연구들도 있어요. 최소 2분이라는 건 사실 이거는 그래서 이건 정말 달라요. 이게 에너지가 어디에 배치되느냐 이게 일단 지방으로 배치되면요. 그거를 꺼내 쓰는 거는 굉장히 다양한 신호들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애시당초 근육으로 보내줘야 가장 좋죠.
◆ 이익선 : 여기 저희 YTN 저희 8층에 라디오 스튜디오가 있는데 1층에서 엘리베이터 여럿이 같이 타잖아요. 2층 누르고 3층 누르고 4층 누르고 그러시는 젊은 분들이 계세요. 마음속으로는 쯧쯧하는데 그냥 2층이나 3층 정도는 걸어가면 딱 이거 해결되는거죠?
◇ 우창윤 : 그렇죠 그렇죠 가장 좋죠.
■ 최수영 : 혈당 스파이크 아까 지적해 주셨잖아요. 혈당 스파이크 낮추는 방법 해가지고 식이요법 같은 것들이 유튜브 같은 데 이렇게 많이 보이던데 그러면 그게 진짜 방법 공유해 주실 방법이 있다면?
◇ 우창윤 : 네. 식이섬유나 단백질 먼저 먹는 거 이거는 실제로 효과가 좀 있어요.
■ 최수영 : 식이섬유나 단백질.
◇ 우창윤 : 그러니까 식사할 때 그 순서를 바꾸는 건데요. 순서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잘하시면 한 20~30% 정도는 혈당 스파이크를 낮출 수가 있어요.
◆ 이익선 : 어떻게 순서를 바꾸면 좋을까요? 예를 들어 권장
◇ 우창윤 : 먼저 일단 나오면은 거의 대부분 샐러드나 야채류가 좀 있어요. 해조류가 있거나 저는 그런 거 항상 먼저 먹어요. 그런 걸 먼저 먹고 이제 고기 반찬 같은 거 있으면 고기나 두부 먼저 먹고 그런 다음에 이제 밥이랑 같이 먹으면서 식사를 시작합니다. 근데 이게 왜 그러냐면은 처음 들어간 것들이 위에서 소장으로 넘어가는 속도를 좀 결정을 해요. 위에서 좀 보내주는 거를 그래서 전체적인 이후에 먹었던 이 탄수화물들도 좀 천천히 내려가게 돼요.
◆ 이익선 : 섬유질이 더 느린가 보죠 단백질도?
◇ 우창윤 : 섬유질과 단백질이 그러니까 섬유질은 일단 좀 벌키를 만들어주고 물이랑 합쳐져 가지고 얘네는 우리가 이제 포도당 탄수화물을 먹어도 얘네를 포합해줘요. 식이섬유는 식이섬유 좀 포합을 해주는 거고 단백질과 지방은 위가 소장으로 내려가는 시간을 늘려주고 이 두 가지 작용이 있어요.
◆ 이익선 : 그래서 그걸 통해서 탄수화물의 흡수를 같이 더디게 해 주는구나.
◆ 이익선 : 포만감도 있으니까 양도 좀 줄어들겠네요?
◇ 우창윤 : 양도 줄어들어요.
◆ 이익선 : 우리나라 쌀이 남아돈다는데 이거 어떡하지 갑자기 그 걱정이 드는데
◇ 우창윤 : 먹고 걸으시면 돼요. 먹고 걸으시면 됩니다.
■ 최수영 :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 당뇨에는 이걸 챙겨 먹으면 좋다 가 또 제가 묻고 싶고 그 다음에 이거는 절대 안 돼. 그래서 나눠주신다면?
◇ 우창윤 : 챙겨 드시면 좋은 거는 저는 이제 생각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식이섬유를 잘 안 먹거든요. 25g의 식이섬유 특히 당뇨병 환자들한테 저는 쌈 정말 추천해요. 쌈 중에서도 이게 깻잎쌈 진짜 좋거든요. 깻잎 안에 들어 있는 여러 미량 영양소들이 되게 좋아요. 그리고 또 케일. 두 가지 왜냐하면 케일은 식이섬유의 밀도가 굉장히 높아요. 상추의 한 4배에서 10배 정도 밀도가 높아서 그래서 이 상추쌈이나 케일쌈 케쌈 해 드시는 거 정말 좋다. 그리고 물 많이 드셔라 이게 추천 드리고 깻잎 케일 절대 좀 마라 하지 마라가 음료류 음료류는 진짜 이게 그리고 과일을 많이 드시는 분들이 많아요. 특히 가을이니까 근데 적당량을 드시는 건 좋아요. 과일은 적당량 그리고 당뇨 있으신 분들은 차라리 식후에 과일을 드시는 게 좋아요. 왜냐면 흡수를 좀 늦출 수가 있어서
◆ 이익선 : 과일 주스도 너무 빨리 들어가니까 좀 자제하는 게 좋다. 알겠습니다. 정말 여쭤볼 건 많은데 아산병원이 너무 아니 아산병원이 좀 멀어가지고 다음에 한 번 기회를 더 주시면 좋겠습니다. 건강을 전하는 지식 건전지 서울아산병원 내과 전문의 우창윤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 우창윤 :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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