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문다혜 4시간 경찰 조사…"죄송하다"
[앵커]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사고를 낸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경찰 조사가 조금 전 끝났습니다.
조사는 4시간 정도 진행됐는데요.
문 씨는 경찰서를 나서면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규빈 기자 나와주시죠.
[기자]
네, 서울 용산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경찰 조사가 약 4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문 씨는 사고 13일 만에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는데요.
조사를 마친 문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이며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한 뒤 현장을 떠났습니다.
문 씨는 앞서 사과문을 통해 "피해 기사님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부끄럽고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문 씨는 지난 5일 새벽 2시 5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주변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부딪혔습니다.
깜빡이를 켜지 않고 차로 변경을 시도해 무리하게 택시 앞을 지나가려다 사고를 낸 건데요.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음주 측정 등 조사를 받은 뒤 파출소에 머물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문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49%로 확인됐는데요.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훨씬 웃도는 수치입니다.
앞서 경찰은 문씨에 대한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피해를 입은 택시기사가 "문 씨와 합의를 마쳤다"며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문 씨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만으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음주운전 사고 경위와 신호위반 등 다른 교통법규 위반 여부도 확인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beanie@yna.co.kr)
#문다혜 #음주운전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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