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韓 21일 용산서 차담 회동…'여사라인 교체' 등 논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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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난다.
이번 만남을 통해 대통령실 인적 쇄신과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등 한 대표의 요구가 어느 정도까지 관철될지 관심이다.
한 대표는 앞서 '여사 라인'으로 불리는 대통령실 일부 인사 교체,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각종 의혹 규명에 대한 김 여사 측 협조 등을 공개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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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손 회동 땐 양측 모두 타격"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난다. 이번 만남을 통해 대통령실 인적 쇄신과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등 한 대표의 요구가 어느 정도까지 관철될지 관심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21일 오후 4시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대표와 면담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현안 논의에 집중하기 위해 식사가 아니라 차담 형식으로 대화하기로 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대화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한 대표는 김 여사 관련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할 계획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한 대표는 앞서 ‘여사 라인’으로 불리는 대통령실 일부 인사 교체,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각종 의혹 규명에 대한 김 여사 측 협조 등을 공개 요구했다. 윤 대통령에게 특별감찰관 임명도 서둘러 달라고 건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당 관계자는 “한 대표는 결국 김 여사 문제를 언급하기 위해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는 것”이라며 “최근 여론을 감안해 한 대표가 더욱 강한 톤으로 대통령에게 건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제안을 그 자리에서 받아들이겠다고 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통령실 인적 쇄신은 연말 개각 등 다른 인사 일정과 연동해 시간을 두고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김 여사 문제도 활동을 전면적으로 중단시키기보다 2부속실 신설 등을 통해 관리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남이 소득 없이 끝나면 국민의힘과 대통령실 모두 정치적 타격을 받는다”며 “두 사람이 어떻게든 성과를 내기 위해 양측이 주말 동안 물밑 조율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여사의 공개 활동에 대해서도 67%가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도병욱/정소람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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