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日 재계 대표단 만나 “한일 기업 협력 확대 기대”

올해 3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 일본 1위 기록
한일 관계 재도약을 위한 경제계 역할 강조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 등을 만나 “한일 기업 간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31회 한일재계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31회 한일재계회의 참석차 방한(訪韓) 중인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 등 일본 경제인 대표단을 접견했다. 접견에는 한국경제인협회 류진 회장을 비롯한 한국 기업인들도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특히 경제계는 양국 관계가 어려운 시기에도 교류를 멈추지 않고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 양국 관계 회복에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간 활발한 경제 교류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기업들의 투자”라며 “앞으로도 일본 경제계의 지속적인 투자와 교류를 확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우리나라 3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역대 최대 실적인 252억달러를 달성했는데, 그중 일본이 역대 최대인 47억 불로 1위를 기록한 점도 강조했다.

이어 “양국 기업들이 때로는 서로 경쟁도 하겠지만, 앞으로는 한일 기업 간 협력을 더욱 확대, 심화함으로써 제3국 공동진출과 같은 성공 사례가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 한일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 확대를 위해 ‘한일 재계회의’를 비롯한 양국 경제계가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은 한일 관계 정상화에 대한 양국 정부의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 이어 “한일 경제계가 손을 맞잡고 더 큰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며 “특히 내년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류진 회장도 “양국 경제계가 함께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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