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IPO 재수'도 실패…"조속히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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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힌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또다시 연기했습니다.
최나리 기자, 상장을 미룬다고요?
[기자]
케이뱅크는 이달 말로 예정됐던 기업 상장을 철회한다고 오늘(18일) 오후 공시했습니다.
케이뱅크는 "공모구조 등을 개선해 내년 초 다시 상장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케이뱅크의 총 공모주식은 8200만 주에 달했는데요.
"현재 공모구조로는 성공적인 상장을 위한 충분한 투자 수요를 끌어내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연기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내놓는 주식의 양이 많아 물량 소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본 것입니다.
[앵커]
수요예측 '부진한 성적표'가 부담으로 작용한 것인가요?
[기자]
케이뱅크가 희망한 '5조 원'대의 몸값과 시장의 평가 사이의 간극이 컸는데요.
앞서 케이뱅크는 희망 공모가를 9500원에서 최대 1만 200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수요예측 참여 기관 상당수가 공모가를 9500원 아래로 제출하거나 아예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의존도가 과도하게 크다는 점이 약점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케이뱅크의 상장철회는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2년 6월 기업가치 7조 원대 규모로 IPO를 추진했지만 금리 인상과 증시 침체 부담에 상장을 철회한 바 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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