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력수급추계위 추천 마감일…의료계 “위원 추천 불가”

오늘(18일) 의사 등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 전문가 위원 추천이 마감되는 가운데, 의료계는 불참 의사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하며, 위원 과반은 의사 등 의료 직종 전문가로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학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 등 의료계에 위원 추천을 요청했습니다.

추계위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산하에 설치되며, 인구 구조·의료 이용량 등을 토대로 보건의료 직역별 인력 수급을 추정하는 역할을 맡을 계획입니다. 의사 등 각 직역의 적정 인력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분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위원 추천 마감일인 오늘까지도 의료계는 참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김성근 전의교협 대변인은 오늘(18일) KBS와의 통화에서 “당장 의대생들의 휴학권 문제가 걸려있고, 2025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해서도 변한 것이 없기 때문에 위원 추천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의협 등 5개 단체(대한의사협회,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대한의학회)는 지난 2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논의 테이블에 올리지 않는 한 의사인력수급추계위에 위원 추천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의료계가 불참 의사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재차 참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마감하는 수급추계위 위원 추천에 시간제한은 없다”며 의료계 참여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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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은 기자 (hani@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