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부활의 신호탄…KPGA 더 채리티 클래식 공동 선두

최대영 2024. 10. 1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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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KPGA 투어 신인왕 배용준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배용준은 18일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이틀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임예택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현재 배용준과 임예택을 2타 차로 추격하는 박영규는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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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KPGA 투어 신인왕 배용준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배용준은 18일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이틀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임예택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 시즌 신인왕을 차지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던 배용준은 올해 부상으로 인해 부진한 성적을 이어왔다.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공동 5위,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에서 공동 7위를 기록한 후, 18개 대회에서 6번의 컷 탈락을 겪으며 상금랭킹이 50위로 밀렸다. 최근 컷 탈락의 아픔을 겪은 그는 이번 대회에서 몰라보게 향상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배용준은 전날 일몰로 인해 17번 홀까지 마치고 이날 오전 2라운드를 시작하며 18번 홀에서 버디로 기분 좋게 마무리한 후, 곧바로 10번 홀에서 2라운드를 이어갔다. 그는 이날 8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특히 6, 7, 8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쳐내는 등 기세를 올렸다. 그는 "그동안 손목과 허리가 좋지 않았다"며 "이제 몸 컨디션이 좋아져 원하는 스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임예택도 이날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는 "이틀간 경기력이 최고였다"며 "티샷 실수 없이 원하는 대로 플레이가 잘 됐다"고 자평했다. 오랜 부진 속에서 퍼트 난조를 겪었던 그는 "원래 쓰던 퍼터를 다시 사용해 감각이 돌아왔다"며 우승의 의지를 다졌다.

현재 배용준과 임예택을 2타 차로 추격하는 박영규는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첫날 공동 선두였던 문도엽은 중간 합계 10언더파로 경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김한별, 이형준, 김태우는 9언더파 135타로 뒤따르고 있다. 상금왕과 대상, 평균타수 1위, 다승왕 등 전관왕을 노리는 장유빈은 3언더파 69타로 중간 합계 6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폭우로 그린이 물에 잠기는 바람에 경기가 약 1시간 40분가량 중단되기도 했다. 60명의 선수가 2라운드를 모두 마치지 못해 19일 오전 잔여 경기를 치르고 3라운드를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 = KPGA 제공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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