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한국어로 읽는 제럴드 머네인 첫 소설 '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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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원 옮김.
소설 속 화자는 호주 대륙의 해안가 지역을 떠나 머나먼 '내륙 평원'의 한 마을에 당도한다.
'평원'은 해마다 노벨문학상 시즌이면 단골 후보로 거론되는 호주의 저명한 작가 제럴드 머네인이 1982년 발표한 대표작이다.
한국어로 번역된 머네인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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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 평원 = 제럴드 머네인 지음. 박찬원 옮김.
소설 속 화자는 호주 대륙의 해안가 지역을 떠나 머나먼 '내륙 평원'의 한 마을에 당도한다. 마을 호텔의 주점에서 시간을 보내며 평원인들과 그들 고유의 삶의 방식에 대해 배우려 애쓴다. 그곳의 부유한 지주들 사이에서 영화 제작의 후원자를 찾으려는 희망에서다.
평원의 지주 가문들은 광활한 영지에서 풍요롭고 독특한 문화를 보존해왔다. 자신들의 역사와 땅에 집착해 작가나 역사가들을 후원하는 형식으로 그들의 삶과 자연환경을 세밀하게 기록해온 것. 화자 역시 한 지주의 후원을 받게 되고, 그의 대저택에서 머물며 도서관에서 자료를 찾으면서 후원자의 딸을 영화의 주연으로 발탁한다.
'평원'은 해마다 노벨문학상 시즌이면 단골 후보로 거론되는 호주의 저명한 작가 제럴드 머네인이 1982년 발표한 대표작이다. 한국어로 번역된 머네인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풍경, 기억, 정체성에 관한 작가의 깊은 사유와 은근한 유머로 가득한 독특한 문학세계가 펼쳐진다.
은행나무. 152쪽.
▲ 언더 더 독 = 황모과 지음.
태어날 때부터 우월하게끔 유전자를 편집한 '편집인'과 시술받을 돈이 없어 유전자 편집을 하지 못한 '비-편집인'이 있다. 비-편집인은 사회의 '언더독'(underdog)으로서 루저이자 골칫덩이로 여겨진다.
비-편집인인 주인공 한정민은 부모가 자살한 뒤 밑바닥의 삶을 살다 가장 천대받는 비-편집인들이 마지막에 오는 '개 사육장'으로 흘러든다. 그리고 주인공은 인류 피난 프로젝트의 일환인 '미니어처 지구' 준비를 위한 '신체 신축 임상 실험' 대상이 될 것을 택한다.
SF 작가 황모과가 동명의 중편소설을 개작해 출간한 신작 장편으로, 부자와 빈자, 강자와 약자 등 심각한 차별이 일상화된 이분법적 사회에 도발적인 질문을 제기한다.
현대문학. 164쪽.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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