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노윤서, 손예진·수지 '국민 첫사랑' 계보 잇는다…♥홍경과 그린 풋풋한 '청설'
[텐아시아=김서윤 기자]
청량하고 순수하다. 청춘이란 말이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노윤서, 홍경, 김민주가 뭉쳐 풋풋한 설렘을 안겨준다.
18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청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홍경, 노윤서, 김민주, 조선호 감독이 참석했다.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 동명의 대만 레전드 로맨스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노윤서는 동생 가을을 지원하며 생계까지 책임지는 k-장녀 여름을 연기했다. 홍경은 여름에게 첫눈에 반하는 용준으로 등장해 열연을 펼쳤다.김민주는 여름(노윤서)의 동생으로 꿈을 위해서는 어떤 시련에도 굴하지 않는 열정 넘치는 가을 역을 맡았다.
이날 조선호 감독은 대만 원작과 다른 점에 대해 전했다. 그는 "리메이크라는 작업이 쉽지 않았다. 원작을 따가도, 다르게 가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며 "순수한 사랑의 이야기가 우리나라 관객들에게도 통할 것 같아서 선택했다. 원작은 대만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데 우리나라에 가져왔을 때 얼마나 가져올 수 있을까 고민했다. 원작의 순수함은 그대로 가져오되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녹여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캐스팅 라인업과 스틸컷이 공개된 이후 노윤서, 홍경, 김민주의 비주얼 합이 화제 됐다. MC 박경림이 "청량계의 어벤져스라고 불리고 있다"라고 하자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겠다. 사실이다. 모든 면에서 청량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노윤서는 첫사랑의 대명사 손예진, 수지의 계보를 잇는 것 같다는 반응에 "과분하다. 그렇게 불러주시면 너무 감사한 일이고, '인간 여름' 이라는 칭호도 좋을 것 같다. 뭐든 좋다"라고 수줍게 말했다.
이에 조감독도 "캐스팅이 중요한 부분이라 고민도 많이 하고 방향성을 어떻게 잡을까 고민하던 중에 캐릭터의 나이와 실제 배우의 나이가 비슷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윤서, 홍경, 민주 순서대로 캐스팅됐는데, 세분의 찬란한 시절을 캐릭터의 찬란한 모습과 맞춰서 찍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고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노윤서는 "굉장히 순수하고 진실성 있게 여름이가 용준이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예뻐 보였다. 여름이와 가을이의 자매 이야기도 마음을 움직이는 장면이 많았다. 청량하고 신선하고 설레는 영화를 해보고 싶었다. 지금의 제가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궁금했다"라고 '청설'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홍경은 '청설'을 선택한 데에 노윤서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첫사랑이란 건 누구에게나 존재하지 않나. 용준이도 여름이가 첫사랑이라고 읽혔다. 영화로 첫사랑을 그려볼 수 있다는 게 흔치 않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라며 "두 번째 글을 읽을 때는 노윤서 배우가 참여한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더욱 다채로워지더라. 사랑 이야기를 할 때 제가 경험이 없어서 잘은 모르지만, 파트너가 누군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노윤서 배우가 참여한다고 들었을 때 참여하고 싶은 의지가 커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맡은 용준에 대해 "용준이는 살면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 시기를 지나는 친구다. 노는 친구는 아니고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중에 여름이른 만나게 된다. 혼자라면 느낄 수 없는 감정들을 마주하게 된다. 삶의 동력이 생기는 걸 맛보게 되는 인물이다"라며 "여름을 만나기 전후가 굉장히 다르다. 이걸 보는 재미가 있다. 생기가 넘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주와 노윤서는 자매 호흡을 맞춘 만큼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민주는 " 실제로 여동생이 있어서 어색하지 않았다. 아침에 싸우고 저녁에 데이트할 수 있는 사이라고 생각한다. 극 중에서도 투덕거리는 장면이 자연스러웠다. 촬영 내내 노윤서를 친언니라고 생각했다. 따뜻하고 솔직하고 좋은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노윤서는 "민주가 촬영장에 오면 외롭지 않고 마음이 편했다"라고 말했다.
세 사람은 촬영 전 3개월 동안 수어를 배웠다. 이날 기억에 남는 대사를 직접 수어로 보여주기도 했다. 홍경은 "충실히 수어를 배웠다. 수어를 하면 눈을 떼지 못하는데, 상대 이야기를 들으려면 온 신경을 다해서 상대방을 들여다봐야 하는 걸 느꼈다"라고 밝혔다.
조 감독은 "저는 40대지만, 함께 한 배우들이 20대다. 저에게도 있었던 희미하고 빛바랜 그런 시절을 다시 한번 기억해볼 수 있는 작품이고, 그런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제가 느꼈던 감정을 관객들도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청설'은 오는 11월 6일에 개봉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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