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에게 기후위기 심각성 알려…매달 진행되는 '걷기기도회'

CBS노컷뉴스 한혜인 기자 2024. 10. 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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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의 심각성이 확산하면서 '기후위기 대응'을 교회의 소명으로 생각하는 교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 걷기기도회를 제안한 하늘평화교회 김영진 목사는 기후위기로 수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기독교인들이 기후 대응에 앞장서자고 강조했습니다.

참여자들에게 '기후위기 걷기기도회'는 기후위기 대응을 실천해 온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이자 일상 속 기후대응 실천을 다시 한 번 다짐하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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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확산하면서 '기후위기 대응'을 교회의 소명으로 생각하는 교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에 참여하는 방법은 교회마다 다양한데요.

기후위기를 주제로 함께 걷고 기도하는 '기후위기 걷기기도회'가 매달 진행되고 있어 찾아가봤습니다. 한혜인 기잡니다.

하늘평화교회, 서울제일교회, 가재울녹색교회 등 20여 곳 교회와 성도들은 2022년부터 매달 둘째 주 주일 4시에 만나 '기후위기 걷기기도회'를 진행한다. 정선택 기자


[기자]
기후위기 대응에 관심을 두고 있는 기독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텀블러 사용하기, 자전거 이용하기, 전기 사용량 줄이기와 같이 일상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실천해 온 기독교인들입니다.

주말 오후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시청역 인근과 덕수궁 돌담길 일대.

이들이 푯말을 들고 거리로 나온 이유는 시민들에게 기후위기를 알리고, 탄소중립을 향한 관심을 확산하기 위해섭니다.

기후 활동가가 아닌 교인들이 주축이 되는 기후대응 활동입니다.

하늘평화교회, 서울제일교회, 가재울녹색교회 등 20여 곳 교회와 성도들은 2022년부터 매달 둘째 주 주일 4시에 만나 '기후위기 걷기기도회'를 진행합니다.

지난 주말 진행된 올해 10월 기도회에는 16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13일 진행된 '기후위기 걷기기도회'에는 160여 명이 참여했다. 정선택 기자


걷기에 앞서 30분의 짧은 기도회가 진행되는데 일상에서의 에너지 사용 줄이기, 대중교통 이용 늘리기 등의 실천 과제가 담긴 '파송 고백문'도 낭독합니다.

이후에는 침묵하며 '일회용품 아웃' 등 기후위기 대응 문구가 적힌 푯말을 들고 30분 동안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에게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립니다.

[인터뷰] 김영진 목사 / 하늘평화교회
"저는 기후위기 걷기 기도회 문제는 작은 불씨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우리들의 기도지만 이 불씨가 한국교회, 또 세계적으로 퍼져나가서 많은 사람들이 기도하면서 이 문제를 알릴 뿐만 아니라…"

기후위기 걷기기도회를 제안한 하늘평화교회 김영진 목사는 기후위기로 수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기독교인들이 기후 대응에 앞장서자고 강조했습니다.

기독교인들이 기후위기로 신음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각자의 일상을 되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영진 목사 / 하늘평화교회
"지금처럼 기후위기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당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가 사람을 사랑하는 기독교의 본질인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기후위기 문제에 반드시 직면해야 되고…"

참여자들에게 '기후위기 걷기기도회'는 기후위기 대응을 실천해 온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이자 일상 속 기후대응 실천을 다시 한 번 다짐하는 시간입니다.

김영진 목사는 기후위기 대응 문제를 '기독교의 본질인 사람을 살리고 사랑하는 일'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기독교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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