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외국인은 한국 주식 '팔자'…2500선 복귀한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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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코스피지수가 2500선으로 추락했다.
대만 TSMC의 호실적으로 전날 강세였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가 동반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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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코스피지수가 2500선으로 추락했다. 대만 TSMC의 호실적으로 전날 강세였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가 동반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제약주, 통신주는 강세였지만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파란불을 켰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5.48포인트(0.59%) 내린 2593.82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약보합세로 전환해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3601억원, 기관이 949억원 순매수, 외국인이 4789억원 순매도였다.
업종별로는 명문제약, 이연제약, 한미약품 등 제약주의 강세로 의약품이 1%대 강세였다. 철강및금속, 전기가스업도 1%대 올랐다. 통신업, 금융업, 서비스업, 섬유의복은 강보합세였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 씨에스윈드, 한미반도체 등의 약세로 기계는 2%대 하락했다. 의료정밀도 2%대, 전기전자는 1%대 하락세였다. 음식료품,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제조업은 약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일 대비 3.31% 상승 마감했다. 네이버(NAVER)와 현대모비스가 1%대 강세, KB금융과 POSCO홀딩스가 강보합세였다. 반면 SK하이닉스는 4.44% 내리며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대 약세, 삼성전자,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 신한지주, 삼성물산, LG화학은 약보합세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TSMC 호실적이 어제 장중 반영됐던 만큼 오늘은 한국 반도체 대형주가 약세였다"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전날 호실적을 발표한 한미반도체가 최근 20일 평균 거래량의 3배가 실린 장대 음봉과 함께 급락했다. 세 종목이 코스피를 13.3포인트 끌어내리면서 2600선을 이탈했다"라고 했다.
전일부터 나온 각종 호재가 있었음에도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의 실적 쇼크를 만회한 TSMC의 깜짝 실적에 반도체 불안 심리가 완화됐고 유럽중앙은행(ECB) 금리인하 등 호재가 이어졌으나 투자심리를 개선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1.84포인트(1.55%) 내린 753.22에 마감했다. 개인은 2479억원 순매수, 외국인은 323억원, 기관은 2103억원 순매도였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제조, 건설은 1%대 약세, 유통, 운송, 금융, 기타서비스는 약보합세를 나타내며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14종목 안에서는 알테오젠이 유일하게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HPSP와 리노공업은 7%대, 삼천당제약은 4%대, 엔켐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3%대, 휴젤은 2%대, 셀트리온제약은 1%대 내렸다. 에코프로, 리가켐바이오, 실리콘투, 클래시스는 약보합세였다. HLB은 전일 종가와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1원 오른 1369.70원이다.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98% 오른 9248만원을 나타낸다. 한국 프리미엄은 마이너스(-) 0.6%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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