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키쥔 국민연금 "장기 수익률로 판단할것"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조윤희 기자(choyh@mk.co.kr), 강민우 기자(binu@mk.co.kr) 2024. 10. 1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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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사진)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국민연금이 장기적인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판단을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김 이사장은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연금 국정감사에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대한 국민연금의 입장을 묻자 "주주총회 안건이 정해지면 그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며 이같이 답했다.

국민연금은 고려아연 지분 7.83%를 보유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것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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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이사장 국감서 발언
"금투세는 장기투자 저해"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사진)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국민연금이 장기적인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판단을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또 금융투자소득세가 장기 투자를 저해하는 측면이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이사장은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연금 국정감사에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대한 국민연금의 입장을 묻자 "주주총회 안건이 정해지면 그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며 이같이 답했다.

국민연금은 고려아연 지분 7.83%를 보유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것으로 거론된다. 고려아연을 두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 양측은 의결권 기준 과반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김 이사장은 금투세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2020년 도입 당시와는 상황이 많이 변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부동산 가격이 상당히 상승해 부를 이룰 만한 마땅한 방안이 없는 젊은 세대에게 어떤 희망을 줄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투세 자체로 보면 장기 투자를 저해하는 측면이 있고 개인과 법인을 차별하는 측면이 있다"며 "이런 부분이 종합적으로 검토돼 국내 증시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 회장의 우군으로 꼽히는 세계 최대 원자재 거래 중개사 트라피구라의 제러미 위어 회장, 리처드 홀텀 차기 최고경영자(CEO)가 다음달 방한해 최 회장과 회동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트라피구라는 고려아연과 원료 구매 등 비즈니스 영역에서 오랜 시간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2022년 고려아연의 자사주를 2000억원에 매입해 현재 고려아연 지분 1.49%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에는 고려아연 자회사 켐코와 1850억원 규모 올인원 니켈 제련소 투자협약을 맺었다.

재계에서는 트라피구라가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이나 지분 교환, 주식 장내 매수 등 추가적인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한다.

[정유정 기자 / 조윤희 기자 / 강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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