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한동훈 21일 만난다···‘독대’ 아닌 차담 형식, 정진석 실장 배석

박순봉 기자 2024. 10. 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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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제 제한 없어, 3대 요구 수용 여부 관심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난다.

대통령실은 18일 “윤 대통령은 다음 주 월요일(10월21일) 오후 4시 30분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대표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면담 자리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가 요구한 ‘독대’ 형식은 아닌 셈이다.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환송나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의제 제한은 없는 상태지만, 한 대표는 이미 의제를 공식적으로 던져 놓은 상태다. 한 대표는 전날 김 여사와 관련된 대통령실 인적 쇄신, 김 여사 대외활동 중단, 의혹 규명을 위한 절차 협조 등 3가지 요구사항을 공식회의에서 밝혔다. 친한동훈(친한)계는 이날 한 대표가 제시한 3대 요구사항을 대통령실이 수용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이 세 번째로 발의한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한 국민의힘 이탈표가 ‘지난번 네 표보다 더 나올 수 있냐’는 질문에 “어제 한동훈 대표가 세 가지 요구사항을 공표하지 않았냐”며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실에서 어떻게 반응을 하는지, 거기에 따라서 상당히 많이 달라질 것 같다”고 했다.

한 대표 요구에 대한 수용 여부에 따라 당·정 갈등은 진화할 수도, 반대로 더 악화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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