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법인, 청약 흥행 … 33억달러 조달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4. 10. 1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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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인도 증시 상장을 위한 청약 일정 마지막 날 반전을 이루면서 청약률 200%를 넘겼다.

18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 기업공개(IPO) 마감 결과 공모 주식 수의 2.39배에 달하는 청약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 청약에 성공하면서 현대차 인도법인 최종 공모가격은 희망 가격 최상단인 1960루피(약 3만1500원)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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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기관 대거 몰려
청약 2.4배 … 22일 상장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인도 증시 상장을 위한 청약 일정 마지막 날 반전을 이루면서 청약률 200%를 넘겼다. 개인투자자 청약은 저조했으나 기관투자자들이 막판에 대거 뛰어들면서다.

18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 기업공개(IPO) 마감 결과 공모 주식 수의 2.39배에 달하는 청약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증거금은 총 55억1000만달러(약 7조56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신주 발행 없이 자사 주식 8억1254만주 가운데 17.5%를 구주매출 방식으로 처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지난 14일 앵커투자자에 대한 청약이 먼저 진행돼 싱가포르 정부, 블랙록, 피델리티 등이 참여했다.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은 개인투자자 청약이 실시됐고, 17일부터는 청약되지 않은 물량에 대해서 다시 기관투자자가 청약할 수 있는 문이 열렸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5~16일 청약률이 40%를 기록하면서 우려를 낳았다. 인도 시장 규정에 따르면 IPO 전체 공모 주식의 90% 이상이 청약돼야 상장이 진행된다. 하지만 17일 '큰손'들이 움직였다. 현지 자산운용사 등에 따르면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인 2830만주에만 1억9720만주가 몰려 6.9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일까지도 개인투자자 청약률은 50.5%에 그쳤다.

공모 청약에 성공하면서 현대차 인도법인 최종 공모가격은 희망 가격 최상단인 1960루피(약 3만1500원)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를 통해 33억달러(약 4조5200억원)의 현금을 조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오는 22일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에 정식으로 상장할 예정이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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